일출랜드는 그 이름보다 미천굴관광지구로 더 유명하다.
동굴도 있고, 멋진 야자수도 있고, 작은 동물원도 있고, 분재와 석상들도 있다. 선인장 식물원도 있으니 종합테마공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요즘 제주도를 찾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많다고 하더니 일본어와 중국어 안내가 함께 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작은 분재들이 반겨준다.
호쾌한 웃음으로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다.
분재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 모두 잘 가꾸어져 있다.
수령이 오래된 동백나무 같다.
달력의 날짜는 11월 하순인데 이곳은 여름이라 해도 믿겠다. 이곳을 보니 예전 한겨울에 찾았던 중국 하이난이 생각난다. 중국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겨울에 본토에서 찾는 관광객이 많다고 하던데 제주도도 하이난과 비슷한 것 같다. 이때만 해도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것은 아니었지만 서울은 이미 추위를 대비하고 다녀야 했는데 제주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작은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의자가 놓여져 있다. 아마 인공폭포의 포토존인 것 같다. 이런 곳은 그냥칠 수 없으니 꼭 기념사진을 남긴다. ㅋ
신기한 돌^^
이런 곳에서 귤나무가 빠지면 서운할 것 같다. ㅎㅎ
분재들과 함께 곳곳에 돌공예품이 많았다. 아무래도 돌이 많은 곳이니 돌공예가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길 위로 파란선을 그려 놓았다. 파란 선을 따라 관람하면 일출랜드 곳곳을 효율적으로 구경할 수 있다.
미천굴 앞의 작은 연못에 커다란 해녀상이 서 있다.
얘들은 관람객에게 매번 먹이를 얻어먹었는지 사람 기척만 나도 몰려든다. 이리 몰려든 애들을 보니 좀 무섭다. ㅋ
드뎌 미천굴 입구..
생각보다 내부가 복잡하지도, 좁지도 않았다.
신기하게도 바닥 흙 사이에서 풀들이 자라고 있다. 자연의 생명력은 정말 놀랍다.
오가는 길을 분리하여 혼잡함을 예방하고 있다.
동굴 끝부분에서 만난 일가족.. 주변에 아무 것도 없는데 이 조형물만 있어 좀 뜬금없는 느낌은 있다. ㅋ
개방한계선.. 동굴은 더 이어지지만 이 줄너머로는 갈 수 없다. 생각보다 개방되는 길이가 짧은 편이다. 동굴만 보겠다고 찾아왔다면 좀 실망했을 것 같다.
되돌아나오다 만난 용기둥^^
이제 다시 지상세계로 간다. ^^
다시 슬렁 슬렁 구경다니다 흰동백을 발견했다. 엄니도 흰동백은 보기 드물다 하시며 반가와하신다.
이곳은 제주의 토속집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다. 구석 구석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하하하..마굿간을 들여다보니 금방이라도 뛰어 나올 것 같은 말이 있다.
말과 함께 다정한 강여사님^^
이 집은 좀 사는 집인 것 같다. ㅋㅋ
가지런히 정돈된 부엌
물허벅인 것 같다.
집의 뒤켠도 정갈하다.
마루에서 발견한 신기한 물건.. 무엇에 쓰는 물건이었을까? 아마 불씨나 재를 담아놓는 용도는 아니었을까? 그냥 이리 저리 추측만해본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키웠다는 제주 토종흑돼지..
예전에는 뒷간 아래 살던 무지 지저분한 애들이었겠지만 여기서는 대접을 잘 받고 있는지 윤기가 자르르 하다.
울 엄니가 언제나 부러워하시는 장독도 한가득이다.
아, 바라 보기만 해도 마음이 확 트이는 풍경이다. 매일 컴퓨터와 책만 보던 내 눈에 진정한 휴식을 주고 있는 것 같다. ㅎㅎ
지나가다 발견한 사물들.. 울 엄니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한바탕 북을 치고 계신다. 근데 진짜 잘하신다. 지나가던 분들이 앵콜을 청할 정도로.. ㅎㅎ
일출랜드에는 곳곳에 포토존이 있는 것 같다. 정말 잘 가꾸어져 있어 사진찍기 좋다.
저 오두막에 누워 쉬다 가면 좋겠다.. ^^
하나 하나 모두 다른 표정들이다.
거대한 돌하르방
맷돌탑.. 생활의 소품을 이용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재밌는 화장실 표지..
작은 동물원쪽으로 오다보니 아기자기한 조각들이 보인다.
얘네 때문에 깜짝 놀랐다. 갑자기 얼굴 들이밀어서 ㅋㅋ
선인장식물원.. 식물원이 크진 않지만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들이 있다.
제발 이런 짓 좀 하지 말자!!!
다시 밖으로 나오면..
요런 멋진 나무가 반겨준다.. ^^
꽃도 있고,
나무도 있고..
이제 나가는 길...
별다른 기대없이 왔는데 산책 잘했다. 맑은 날씨, 파란 하늘에 우뚝 솟은 야자수들도 멋있었고, 곳곳에서 발견하는 아기자기한 즐거움이 있다. 커다란 재밋거리가 있거나 액티브한 체험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양한 즐거움이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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