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강여사님께서 계속 오리백숙을 드시고 싶다 하셨다.
그래서 정말 부지런히 찾아봤는데 의외로 오리백숙을 잘하는 곳이 드물다. 바쁘기도 하고, 잘 찾아지지도 않고 하여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 드뎌 찾게된 오백년누룽지백숙을 설연휴 마지막날 찾아갔다.
오리든 닭이든 백숙은 시간이 걸리므로 방문 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으므로 우리도 출발하며 예약을 했다. 집에서 1시간 정도 걸리므로 1시간 후로 예약했는데 착오가 생겨 전화를 받으시는 분이 1시 30분으로 적어두는 바람에 예약한 보람이 없긴 했지만 말이다. ㅋㅋ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을까 싶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ㅋ
상 위에는 깔끔하게 종이 테이블보가 덮여져 있다. 물론 환경을 생각하면 종이의 사용을 자제해야겠지만 그래도 일단 깔끔해서 좋긴 한다.
(아하,, 나의 이중성을 이리 간단하게 밝히다니 부끄럽군.. ^^;;)
겉절이를 바로 무쳐주는 것 같다. 매운 맛이 확 느껴져 백숙과 함께 먹기 좋았다.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던 무김치.. 한줄기 가닥은 갓김치다.ㅋㅋ
커다란 무을 얇게 통으로 썰어 고춧가루는 뿌리는 정도만 묻혀 담아둔다고 한다. 공기 좋고, 물 좋고, 땅 좋은 것이니 이런 맛이 나는 것이라며 강여사님도 맛을 인정하셨다. 이런 무김치 매일 먹을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ㅋㅋ
안 맵고 맛있는 고추와 먹어보지 않았으나 분명 매울 고추.. ㅋㅋ
개운한 맛의 동치미
많이 짜지 않아 한번씩 집어 먹기 좋았던 아삭 짠지
기다리는 동안 먹을 수 있도록 닭똥집볶음을 내어준다. 몸에 좋은 마늘과 함께 볶아져 더 풍미가 좋다. 다 먹으면 알아서 리필도 해주신다. ㅋㅋㅋ
얘는 백숙용 소금
강여사님께서 오늘 오리백숙을 드셔보고 맛있으면 다음에는 오골계백숙을 사달라고 하신다. ㅋ
냉큼 알았다 대답했다. ㅋㅋㅋ
예약에 착오가 생겨 식당에 도착한지 40분을 기다려 만나게 된 오리백숙.. 일단 모양새 맘에 든다. ^^
윤기도 자르르~~
다리가 두개이니 사이좋게 엄니 하나, 나 하나^^~~
맛있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말 없이 조용히 오리 한마리 다 먹었다. ㅋㅋ
다음에 오골계백숙 사드려야 할 것 같다. ㅋㅋ
오리와 함께 누룽지죽도 큼직한 뚝배기에 등장했다.
누룽지를 휘휘 저어 죽과 잘 어우러지게 한 후
한 그릇 푸짐하게 떠서 먹으면 된다. ㅎㅎㅎㅎ
물론 다 먹지 못한 죽은 포장해와서 저녁에 또 먹었다.
집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몸보신이 필요하다 느껴질 때면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오백년누룽지백숙 파주본점
031-949-5638 / 경기 파주시 탄현면 갈현리 79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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