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강원도 나들이

[강원도 평창]도대체 평창 장날은 언제인걸까?

마술빗자루 2011. 5. 10. 15:42

가뜩이나 몸 상태가 안좋고, 오랜 기간 야근과 주말 근무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맘 같아서는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한동안 나들이를 못한 강여사님과 울 이쁜둥이들을 생각하니 그러자 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정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평창나들이에 나서게 된 것이다.

 

원래는 정선오일장에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애견펜션이 정선 쪽에는 없는지라 목적지를 평창으로 바꿨다.

출발 전날 급하게 이런 저런 정보를 찾다 보니 출발일인 2일이 평창장날이라 한다. 이상하긴 했다. 정선오일장도 2일, 7일인데 평창도 같다는 것이..

그러나 의심을 하기에는 내가 너무 피곤했다. ㅜㅜ

 

 

 

당연히 오일장날이 아니다. 오일장이 서는 시장들의 특징은 장날 외에는 무지 무지 무지 썰렁하다는 것이다. ㅋ

 

 

 

문을 연 곳도 몇 군데 없다. 오일장에 가서 맛난 것 사먹자 했는데 완전 꽝이다. ㅋㅋ

다행히 메밀음식을 파는 식당들은 더러 문을 열고 있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없이 왔으니 무작정 한 곳으로 들어 갔다. 아마도 가격은 다 비슷할 듯..

간단하게 먹을 생각으로 메밀전병과 메밀부치기를 주문했다.  

 

 

 

오른쪽이 메밀전병, 왼쪽이 메밀부치기

 

 

 

 

둘 다 속으로 김치가 사용되었다. 메밀전병은 살짝 매콤하다. 메밀부치기는 잘 설명이 어려운데, 배추와 메밀반죽을 켜켜히 부쳐 놓은 것 같다. 좀 더 따뜻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맛뵈기로 잘 먹었다.

 

그러나 저러나 진짜 평창오일장은 언제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