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1 방콕 & 푸켓

[방콕]다시 또 찾고 싶은 램브란트호텔

마술빗자루 2011. 9. 21. 00:09

그동안의 태국여행에서는 게스트하우스와 저가의 호텔을 이용했었다.

그때는 숙소에 그리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는지라 그냥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 생각했었는데, 여러 호텔을 이용하다보니 여행에서 좋은 숙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싶다.

 

이번에는 좀 괜찮은 호텔을 골라보려고 호텔 정하기에 엄청 시간을 들였다. 야근 끝내고 돌아와서도 졸린 눈을 비비며 태사랑과 트립어드바이저를 드나들며 호텔평을 꼼꼼히 살펴봤다.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

내가 방콕을 좀 멀리한 사이에 새로 생긴 호텔도 많고, 워낙 여행자들의 취향이 다양하여 호텔에 대한 호불호도 차이가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 일정을 먼저 짜야 그에 맞는 동선을 정하고, 호텔을 정할텐데 아무런 일정 없이 호텔 먼저 정하려니 좀 막막하긴 했다.

 

그래서 나름 정한 지역이 교통이 편리한 곳 쑤쿰빗이다. ㅋ

지나고보니 BTS와 MTR은 각각 1번뿐이 이용하지 않았지만 두 교통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쑤쿰빗이고, 이 두 교통편만 잘 이용하면 방콕 시내에서 왠만한 곳은 모두 편리하게 갈 수 있었다.

쑤쿰빗으로 지역은 정했지만 이 지역에도 호텔이 상당히 많아 또 계속 갈등해야 했다. 그러다 정한 곳이 파크플라자호텔이었는데 그렇게 내가 고심하는 사이에 풀부킹이 되어버렸다. 이궁..

그리고 아고다에서 차선으로 추천해준 곳이 바로 램브란트호텔이다. 좀 황당한 것은 램브란트호텔은 첨 들어보는 곳인데 뭔 생각인지 덜컥 예약을 해버린 일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들여다본 호텔들은 어쩌구 첨 듣는 호텔을 덜컥 예약해버린 것인지.. 예약 완료 화면을 보고서야 정신이 들어 다시 취소할까 했는데 이미 취소 수수료가 발생해버렸다. 으이구 미치 미치..

 

바로 네이버와 다음에서 램브란트호텔을 검색해보는데 검색 결과가 별로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좀 지난 정보이긴 하지만 안 좋은 소리들은 없었고, 아고다의 평도 나름 좋았다. 일단 그것 하나 믿고 가본다.. ^^;

 

방콕 수완나폼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마친 후 1층으로 내려오면 택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도 물론 택시를 이용할 수 있지만 1층의 택시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목적지를 접수받는 사람에게 말하면 대기하고 있던 택시 기사가 바로 차로 안내한다.

우리가 이용했던 택시의 기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인지를 먼저 묻고, 이용 요금도 먼저 말해줬다. 그리고 톨게이트를 이용할 때마다 영수증을 바로 건네줬는데 처음에 말했던 금액과 일치했다. 톨게이트 두번 이용에 70바트를 냈다.

미터 요금으로 램브란트호텔에 도착하니 400바트 좀 안되게 나왔고, 공항 택시서비스 이용요금인 50바트를 합해서 450바트를 냈다. 

미터 요금으로 가달라고 실갱이할 필요 없고, 목적지까지 안심하고 올 수 있어 좋았다.

 

 

 

램브란트호텔.. 

 

 

 

호텔 바깥의 풍경.. 바로 앞은 왕복 2차선의 작은 도로다. 길 건너에 작은 편의점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했다^^

 

 

 

저 뚝뚝은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전철역까지 데려다주는 것 같았다.

 

 

 

깜찍 뚝뚝이다. ㅎㅎ

 

 

 

호텔 마당 한켠에 있던 사당.. 태국은 불교국가이므로 곳곳에서 사당을 쉽게 볼 수 있다.

 

 

 

트리플룸으로 예약했는데 체크인을 하고 나니 바로 세팅해준다. 방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침대 세개를 놓고도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그리고 침구가 무척 좋아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책상도 있다.

 

 

 

저 TV를 켜면 내 이름을 넣은 환영 메세지가 뜬다.

물은 하루 두병 무료로 제공해준다.

 

  

 

깔끔하게 잘 단장된 욕실이다.

 

 

 

욕실 비품도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있게 잘 갖춰져 있다.

 

 

 

샤워 공간을 별도로 두어 좋았다.

 

 

 

램브란트호텔의 조식은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다.

 

 

 

17일 조식.. 일단 맛뵈기로 ㅋㅋㅋ

 

 

 

이틀 모두 먹었던 오믈렛.. 맛있다. ㅎㅎㅎ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역시 원하는 재료를 선택하면 만들어주는 쌀국수.. 엄니는 넓은 면을 선택하셨다.

 

 

 

난 칼칼하게 고춧가루 살짝 뿌려 만든 쌀국수.. 정말 맛있었다. ^^

 

 

 

다른 메뉴들도 맛있다.

 

 

 

커피는 포트에 담아 제공한다.

 

 

 

맛있어 보이지만 완전 사약이다. 물을 아무리 타도 사약같은 커피다. ㅋㅋㅋ

 

 

 

 

18일 조식.. 메뉴가 살짝 바뀌어 있다.

램브란트호텔의 조식을 두번뿐이 이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다.

 

처음에는 정보도 없이 예약한 호텔이라 좀 걱정했는데 다음에 방콕에 간다면 램브란트호텔을 이용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던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