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에서 우리가 했던 유일한 액티비티가 아마 피피일일투어일 것 같다. ㅋ
아무리 릴렉스모드라고는 하지만 아무 것도 안할 수는 없으므로 일일투어를 준비했다. 푸켓에서 즐길 수 있는 일일투어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일 같다. ㅎㅎ
피피투어는 썬라이즈를 통해 예약했고, 당일 아침에 호텔로 픽업을 온다. 아침 든든히 먹고, 로비에서 비치타올 빌리고 기다리면 준비 끝~
같은 방향의 몇 군데 호텔을 더 들려 손님들을 픽업하고 선착장 사무소로 간다.
이곳이 일일투어객들이 집합했던 선착장 사무소.. 타고갈 배와 가이드를 안내해주고,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둘러본 정원이 깔끔하니 좋다.
빨간 옷 입은 가이드들은 지금 회의 중^^
사무실 안도 깔끔하다. 커피와 물이 준비되어 있다.
피피지도
첫 방문지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더 비치'의 무대가 되었던 마야베이.. 가기 전에 사진도 충분히 보고, 정보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니 몇 배는 더 멋진 곳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저 맑은 바다에 너무 많은 투어보트들이 떠 있다는 것.. ㅎㅎ
까치발 들고 사람들 머리 위로 잡은 마야베이 전경 ㅋ
사람들이 넘 많다. 마야베이에 머무는 시간은 아주 잠깐인데 그 사이에 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념촬영에 바쁘다. ㅋㅋ
화장실 간 순댕이를 찾으러 섬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 이 길을 걸으니 정말 미지의 섬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ㅋㅋㅋ
태국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사당.. 방콕 도심 한가운데 있는 으리으리한 사당이나 여기 작은 섬의 사당이나 모신 이들의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볼수록 멋진 곳이다.
잠시의 머뭄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
쉼없이 투어객들을 실은 보트들이 드나들고 있다.
얼마간 이동하여 배가 멈춘 곳.. 물이 정말 정말 정말 맑다.
열대어들이 모이는 중.. ㅎㅎ
내가 푸켓에 온게 맞긴 맞나보다.. ㅎㅎㅎ
가이드 중 한명이 식빵을 던져줬더니 열대어들이 정말 바글바글 모인다.
식빵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ㅎㅎ
자세히 보면 초록 형광색 물고기가 보인다.
여기는 파랑 형광색 물고기.. 신기하기만 하다. ㅎㅎㅎ
몽키비치의 원숭이.. 보트가 정박하지는 않고 해안가의 원숭이들만 잠시 만나고 이동한다.
지나는 보트마다 사람들이 바나나를 던져주는지 우리 가이드가 열심히 먹을걸 던져줘도 시큰둥이다. 어떤 애는 던져주는 바나나를 아예 손으로 쳐서 떨어뜨리기도 하더만.. 얘들이 아주 배불러 산다. ㅋ
가족들인 듯.. 원숭이에게 먹을 걸 건네주고 있는데 역시나 저 원숭이도 시큰둥이다. ㅋㅋㅋ
보트를 다시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시작한다. 스노클링은 두 곳에서 진행했다. 구명조끼와 스노클링은 투어비에 모두 포함되어 있지만 오리발은 포함되지 않으니 선착장 사무소에서 빌리는 것이 좋다.
수영 못하는 엄니랑 나는 괜히 물에 들어갔다가 질겁하고 나왔고, 수영 잘하는 울 조카 순댕이만 완전 신났다. ㅋㅋ
정말 신난 순댕이.. 그 옆 외국인도 정말 즐거워 보인다. ㅋㅋ
아, 나도 저렇게 놀고 싶었는데... 왜 진작 수영을 배우지 않았는지.. 으이구.. ㅠㅠ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섬.. 벌써 마지막 섬에 온 줄 알고 놀랬었다. ㅋ
온갖 투어객들이 다 모인 식당.. 점심 역시 투어비에 포함되어 있고, 뷔페식으로 맘껏 먹을 수 있다.
물놀이 후이니 당연히 맛있다. ㅎㅎ
음식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끼 식사로 불만 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였다.
맑은 해물탕?^^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난다.
밥 먹고 나서는 잠시 산책..
정말 마지막 섬인 카이섬에서는 해안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까지 보아 왔던 곳들보다 물이 맑지는 않았지만 수심이 깊지 않아 우리처럼 수영 못하는 사람들이 놀기에 좋다. ㅋ
카이섬은 물놀이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없다. ㅋㅋ
대신 제대로 된 카이섬의 홍보 사진으로 마무리 ㅎㅎ
아침 호텔 픽업, 마야베이, 몽키 비치, 스노클링 2회, 점심식사, 카이섬, 호텔 드롭까지 포함된 일일투어이니 제대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머무는 곳들의 시간이 짧아 아쉽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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