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쿠사 전망대에서 내려와 퀸즐랜드 대학에 잠시 들렸다. 퀸즐랜드 대학에 계신 한인 교수님과 잠깐 미팅을 한 후 짧지만 인상 깊은 퀸즐랜드 대학 탐방을 할 수 있었다. 샌드스톤으로 제작한 건축물, 유서 깊은 도서관, 넓디 넓은 교정 등을 바라보니 그저 부럽다는 생각뿐이다. 이런 곳에서 공부하면 정말 공부가 잘될 것 같다. ㅋㅋ
퀸즐랜드 대학의 잠깐 탐방을 마치고는 마리나 미라지에 위치한 핫 락 그릴에서의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첫날 파라다이스 컨츄리 농장에서의 스테이크에 다들 굉장히 실망했던 터라 저녁식사로 스테이크를 먹자 해도 시큰둥이다. 단지 마리나 미라지의 풍경에 대해서만 기대하는 눈치였다.
해가 질 무렵의 어스름도 좋은 마리나 미라지 풍경이다.
저녁식사를 하게 될 핫 락 그릴
자리에 앉으니 종이로 된 앞치마를 하나씩 나눠준다. 용도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지글 지글 뜨겁게 달구어진 돌판에 생고기가 얹혀져 서빙된다. 자기가 원하는 정도에 따라 익혀 먹을 수 있다.
각자 돌판 하나씩 받고 일행 모두들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좋아한다. ㅋㅋ
간단한 샐러드와 김치까지 제공되니 더 바랄 것이 없다.
양파와 버섯, 토마토는 각자의 불판에 적당히 덜어 구워 먹는다.
개인별로 나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리필을 요청하면 흔쾌히 가져다준다. 드레싱도 적당하니 좋았다.
생각지도 못했던 김치까지 준비되어 있어 다들 즐거워한다. ㅋㅋ
불판이 굉장히 뜨거워 익힐 때 조심해야 한다. 육즙이 적당히 올라온 티본 스테이크를 보고 있자니 군침이 절로 넘어간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정말 맛있었다. 왁자지껄 시끄럽던 일행들이 식사가 시작되니 모두 조용하다. ㅎㅎ
맛있는 음식에 술이 빠지면 섭섭하지... 호주의 맥주 4X 골드랑 함께 먹으니 더 맛있다.
요렇게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하니 이보다 즐거울 수 없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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