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가족여행으로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던 여수를 방문했었다. 그런데 한창 준비중이던 엑스포가 끝나는 이제야 포스팅을 하네.. ^^;;
강여사님 생신 기념 가족나들이로 이번에는 여수에서 모이기로 했다. 오빠랑 근댕, 순댕은 각자 일 때문에 같이 못가고, 언니네 가족만 부산에서 오기로 했다.
언니네가 도착하기 전에 미리 도착한 강여사님과 시장 구경에 나섰다. 여수에는 서시장, 교동시장, 수산물시장 등이 있다고 하는데 각기 특색이 다르다고 한다. 교동시장은 언니와 같이 가기로 했기 때문에 이날 오후에는 서시장만 구경하기로 했다.
늦은 오후라 그런건지 경기가 안좋아 그런건지 손님이 별로 없다.
서시장은 족발, 곱창 등의 먹거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돌아다니다 보니 곱창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생신 기념 여행이니 당연히 떡이 있어야 한다며 들른 떡집.. 강여사님이나 나나 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떡 좋아하는 언니네 식구들 준다고 잔뜩 사신다. 물론 돈은 내가 냈다. ㅋㅋ
시골장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지역이 어디냐에 따라 대야에 담기는 것들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이곳은 바닷가이므로 당연히 바다에서 나는 것들로 가득이다.
서시장의 족발이 맛있다고 하니 족발집에도 들렸다. 족발에 윤기가 자르르하다. 여기서 사간 족발은 이날 저녁 야참으로 온 식구가 맛있게 먹었다. ㅎㅎ
웃는 돼지 오랫만에 본다^^
서시장 안에도 수산시장이 있다.
서시장의 수산시장은 지하에 형성되어 있다. 수산시장도 이제 마감을 하려는지 손님도 상인도 별로 없다.
집에서 챙겨간 그릇이 부족할 것 같아 들른 그릇가게.. 시대그릇가게..
교동시장은 2박 3일 일정 중 마지막날 아침에 들렸다.
교동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수산시장 구경 먼저 나섰다.
수산시장은 주로 건어물을 파는 곳이 많았다.
나는 이름도 모르는 건어물들이 쭈욱 있다. ㅎㅎ
강여사님 말씀으로는 깨끗하고 손질이 잘 되어 있다고는 하는데 생각하셨던 것처럼 가격이 싸지는 않다고 하신다.
조기가 풍년이라는 뉴스에 조기를 구매하실 생각이었는데 조기도 비싸다며 구매를 망설이신다. ㅋ
다음은 교동시장 차례..
여수 나들이에서 시장 구경 제대로 하는 것 같다. ㅋ
교동시장은 원래 새벽시장이라 일찌감치 가야 제대로 된 장보기와 장구경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간 시각이 벌써 오전 10시가 넘은지라 파장 분위기가 난다.
그래도 아직 장구경거리는 남아 있다^^
좌판장사를 하시는 상인들 뒤로 저리 깜찍한 통들이 줄을 이어 서있다.
정체가 무엇인가 했더니 상인들의 물건을 보관하는 보관함이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다.
울 부산 조카들은 런닝맨 출연진들이 뛰어 다녔던 시장이라며 마냥 신기해한다. 아직은 장구경보다는 TV에 나왔던 장소를 경험하는 것이 더 재밌나보다..
조금은 썰렁한 시장구경이었지만 여전히 재밌는 장구경이다. 다음에는 좀더 부지런을 떨어 새벽시장 구경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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