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네에서 개업한 순대국집의 정말 맛없는 순대국을 먹고는 갑자기 서일순대국이 생각났다.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으나 순대국하면 저절로 서일순대국이 떠오를 정도로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다. 마침 영등포 신세계에 볼 일도 있고 하여 맘 먹고 나서보았다.
난 왜 허름하고 작은 가게를 상상했을까? 네비가 데려다준 곳이 공교롭게도 서일순대국의 후문쯤이었다. 안내를 종료한 곳에도 서일순대국이라 쓰여진 허름한 가게가 있었는데 그곳은 이제 재료를 준비하는 곳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다. 출입구를 찾아 안으로 들어가니 상당히 큰 식당이 나타난다. 방문한 시각이 점심시간이 지났을 때인데도 손님들이 제법 있다.
무척 더운 날이었는데 큼직한 에어컨 덕분에 시원하게 순대국을 먹을 수 있었다.
방문하신 분들의 싸인지가 많았는데 귀찮아서 앉아서만 찍었더니 다 모르는 사람들이다. ㅋㅋㅋ
간단하게 상이 차려진다.
살짝 달달하면서도 정말 맛있었던 무김치..
갓 버무렸는데도 양념이 잘되어 있다.
양파는 달달했지만 고추는 매울 것 같아 손도 안댔다. ㅋ
순대국 짝꿍 새우젓.. 돼지고기 먹을 때 새우젓이 소화를 돕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순대국에 넣어 먹으면 좋은 들깨
드디어 나왔다. 제법 큼직한 뚝배기다.
들깻가루 한숟가락 푸짐하게 떠서 넣어봤다. 일단 국물 색이 마음에 든다.
휘휘 저어 보니 내용물도 제법 많다.
내용물이 제법 많아 밥은 반 공기 정도만 넣었다. 구수하면서도 진한 국물과 푸짐한 내용물 덕분에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 한그릇 먹고 나니 왜 서일순대국이 유명한지 알 것 같다. 우리집에서 그리 멀지 않으니 맛있는 순대국이 먹고 싶을 때 또 찾아갈 것 같다^^
서일순대국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 2동 362-27 / 02-3280-3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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