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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제대로 된 아구찜을 먹을 수 있는 곳, 목포아구찜

마술빗자루 2012. 9. 16. 19:36

며칠전부터 계속 아구찜이 먹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아구찜 먹자고 나왔다가 아구찜 별로 안좋아하는 근댕이가 삼겹살 먹자 하는 바람에 삼겹살 먹고, 또 아구찜 먹자고 나왔다가 가고자 했던 곳이 문을 닫아 다른 것 먹고..

원래 식탐이 많은 편은 아닌데 먹고자 했던 것을 번번히 못 먹게 되니 꼭 먹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ㅋ

그러다 기어이 비가 아주 폭포처럼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엄니랑 근댕이랑 아구찜 먹으러 목포집으로 갔다. ㅋㅋㅋ

 

 

 

단골 정도는 아니고 해물찜이 먹고 싶을 때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식당이다. 상호가 목포아구찜인데도 계속 해물찜만 먹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꼭 아구찜을 먹어보자 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아구찜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고 나니 간단한 밑찬이 차려진다.

 

 

 

우엉볶음인데 간이 적당하니 좋았다.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보기에는 투박하게 보이지만 맛은 좋았던 오이무침

 

 

 

새콤하게 무친 해초무침.. 이런 해초무침 좋아라하는데 이 날은 좀 많이 새콤했다. 안그랬으면 혼자 두접시는 먹었을텐데 ㅋ

 

 

 

목포아구찜의 색다른 명물 반찬.. 아가미젓갈.. 정말 맛있는데 간혹 억센 가시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다른 찬들에 비하면 조금은 평범했던 열무김치

 

 

 

 

맑은 간장을 따라 놓고 준비하면 끝^^

 

 

 

좋은 안주를 준비했으니 소주 한잔하는건 의무 ㅋㅋㅋ

 

 

 

드디어 나왔다.. 김이 모락 모락.. 얼마나 급했는지 김이 가시기도 전에 갤노트를 들이밀었다. ㅋㅋ

 

 

 

일단 비주얼만으로도 엄니 맘에 드신단다. 콩나물만 수북히 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아구살도 제법 많이 들어 있다.

 

 

 

요건 설정샷 ㅋㅋ

꼬들꼬들한 껍데기살들과 부드러운 아구살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콩나물은 아삭하고.. 맵기도 적당하고 양념도 맛있다. 벼르고 별러 온 것이라 더 맛있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아구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근댕이도 땀 뻘뻘 흘려가며 맛있게 먹었다.

 

 

 

셋이서 거의 바닥을 비우듯이 먹고는 볶음밥 하나 주문했다. 매번 술 안주로 해물찜을 먹었기 때문에 볶음밥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볶음밥도 제법 맛있다.

 

 

 

 

볶음밥과 함께 나온 동치미.. 술잔에 달 떠있는 것이 아니라 동치미그릇에 형광등 떠있다. ㅎㅎ

 

 

 

개운하니 맛있었다.

 

울 엄니 목포아구찜은 처음이라고 하시는데 아주 맘에 든다고 하신다. 밖에서 식사하면서 엄니 맘에 쏙 드는 식당을 찾기 어려운데 집 가까이에서 엄니 맘에 드시는 곳을 찾았으니 정말 다행이다^^

 

목포아구찜 02-889-7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