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난 싱가포르다, 후쿠오카다 다녀왔는데 집만 지키고 있었던 울 이쁜둥이들을 위해서 큰 맘 먹고 나들이를 나섰는데 날씨가 우리를 안도와준다. 볼라벤에 이어 덴빈까지 막 지나간 후인지라 날씨가 많이 안좋다. 서울에서 출발할 때는 분명 날씨가 좋았는데 강원도로 접어들수록 안좋아지더니만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제법 세찬 빗줄기가 쏟아진다. 양양시장 하나로마트에서 후다닥 장을 보고 더 늦기 전에 풀빛둥지펜션을 찾아가기로 했다.
풀빛둥지펜션은 울 이쁜둥이들과 눈치 안보고 묵을 수 있는 애견펜션이다. 펜션 옆에 개울도 있고, 바베큐도 해먹을 수 있다 하여 잔뜩 기대했는데 날씨 덕분에 아무 것도 못했다. 덴빈이 뿌리고 간 빗방울은 개울을 강으로 만들어놓았고, 그치지 않는 비 덕분에 바베큐는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래도 여행지에서의 하룻밤이니 일단 즐기기로 했다. ㅋㅋ
찻길가에 있어 밤에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밤중에는 차도 안다닌다. 여기가 강원도 깊은 산골이라는 것을 깜빡했었다. ㅋ
주변 경치가 좋다. 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울 이쁜둥이들과 산책도 즐기고 했을텐데 아쉽다.
우리가 묵었던 방.. 2명과 2마리가 함께 묵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넓직한 침대다. 침구가 깔끔하다.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켜보지는 않았다.
따로 문을 설치하여 주방이 분리되어 있다.
자그마한 식탁과 주방기구.. 저 커텐 너머로 자그마한 베란다가 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그 베란다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깨끗해서 좋았다.
열심히 조사중인 뽀뽀
겁쟁이 뽀뽀... 처음에는 내려오지 못하고 저 문턱에 한참 서 있었다. ㅋ
장봐온 물건들 조사중이다. ㅋ
먹을거리를 하나둘 꺼내놓으니 조사 멈추고 급 관심 보인다.
빵순이 뽀뽀
누가 다녀갔는지 냄새로 조사중인가보다. ㅋㅋ
활짝 웃는 얼굴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영 사진찍기 힘들다^^;
어렵게 찍은 정면 얼굴샷~ ㅋ
삐삐는 실패 ㅋㅋ
다음날 아침에 출발하며 작별 인사중인 뽀뽀의 뒷모습..
날씨만 좋았다면 풀빛둥지펜션의 이모저모를 더 둘러볼 수 있었을텐데 많이 아쉽다. 주인분들도 친절하고 주위 풍경도 좋으니 다음 강원도 나들이에 다시 한번 풀빛둥지펜션에서의 하룻밤을 기약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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