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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그린수산의 대하구이와 새우탕면

마술빗자루 2012. 10. 28. 20:52

매년 추석에는 성묘를 다녀오는 길에 김포 대명항에 들려 온 가족이 대하구이를 먹었었다. 그런데 올해는 화성에 가서 대하구이를 먹기로 했다. 화성에서 가까운 제부도나 궁평항에서 대하구이를 먹을 수 있겠지만 지난번 궁평항에 들렸다 식겁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쪽으로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좀 무리를 해서라도 대명항까지 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부지런히 검색하다 화성의 그린수산을 발견했다. ^^

 

 

 

커다란 수조에 들어 있는 새우들.. 보기만 해도 다들 흐뭇하단다. ㅋ

1kg에 35000원, 포장시에는 30000원이란다. 아마 5천원은 세팅비인가보다.

 

 

 

그린수산은 새우양식장 주위로 방갈로가 설치되어 있다.

 

 

 

풍경이 좋다..

 

 

 

방갈로가 아닌 그냥 식당의 실내도 있단다..

 

 


우리는 방갈로에 자리잡기로 했다. 빈 방갈로에 가서 자리잡으면 끝.. 그냥 알아서 빈 방갈로로 들어가면 된다.

방갈로에 가니 이렇게 미리 세팅이 되어 있다.

 

 

 

새우값 안에 세팅비가 포함되어 있어 사람수대로 양파와 당근이 들어 있는 접시와 앞접시, 젓가락, 물 등을 챙겨준다. 워낙 넓다 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서빙을 한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방갈로에 설치된 벨을 누르면 오토바이 아저씨가 오신다.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소금냄비를 올린다.

 

 

 

소금 냄비 뚜껑을 열고는 잽싸게 새우를 넣어야 한다.

 

 

 

조금 전까지 물 속을 헤엄치고 다니던 녀석들이라 힘이 상당히 세다.. 뜨거운 냄비 안에서 펄떡 펄떡 뛰는 모습이 좀 안됐지만.. 애써 모른척 한다.. ^^;

 

 

 

안됐다고 생각하면서도 얼른 익기를 기다리는 모순된 마음이라니..

 

 

 

 

새우들이 주홍색으로 익어가면 뚜껑을 열어야 한다. 냄비 안의 수증기가 새우쪽으로 떨어지면 새우의 수분이 빠지게 된다.

 

 

 

 

 

이쁘게 잘 익어간다.. 울 가족들 모두 흐뭇한 미소.. ㅋㅋ

 

 

 

드디어 앞 접시에 가져다 놓은 이쁘장한 새우..

 

 

 

이 사진을 찍고는 카메라 치웠다. ㅋㅋ

정말 부지런히 먹었는데도 무지 많다. 성인 4명이 2kg을 주문했는데 실컷 먹고 나중에는 서로 권할 정도다.. 새우 좋아라 하는 우리 가족들인데도 이 정도이니 양을 넉넉히 준 것 같다.

 

 

 

새우만으로도 배부르게 먹었으면서도 그린수산만의 메뉴라는 새우탕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새우탕면은 소자와 대자로 주문한다. 우리는 소자를 주문했다(8천원). 오토바이 아저씨께서 면과 새우가 들어 있는 냄비와 뜨거운 물 주전자를 따로 가져오신다. 양파 조금, 고추 송송, 고춧가루 조금과 새우 두마리가 올려져 있다.

 

 

 

뜨거운 물은 냄비를 버너에 올린 후에 부어주신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김치가 의외로 맛있었다.

 

 

 

먹음직하게 익어가고 있다.

 

 

 

4그릇으로 나누니 딱 맞춤한 양이다. 라면 스프는 정량의 반만 넣었나보다. 새우와 양파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 맛이 좋다..

 

제철에 먹는 대하구이의 맛을 더욱 좋게 한 그린수산이다.

 

그린수산 / 031-351-8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