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금요일 저녁, 빗속을 뚫고 막히는 길에 택시를 타는 만용을 부려가며 광명시 철산동에 위치한 모리바베큐하우스를 찾았다. 모리바베큐하우스는 원할머니보쌈에서 체인으로 개업한 바베큐전문점이라고 한다.
승객들의 배고픔과 속타는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은채 노래까지 부르며 여유있게 운전하는 택시기사님의 뒷통수만 원망스레 1시간을 넘게 쳐다보다 드디어 도착한 모리바베큐하우스.. 외관이 기대 밖으로 분위기있다. ^^
우와~ 손님 무진장 많다. 금요일 저녁 8시경인데 거의 만석인 것 같다.
배고픔에 지쳐 있는 가족들은 알아서 식사하시라 하고 우선 모리바베큐하우스 구경에 나섰다. 무엇 무엇이 있나 찬찬히 구경해본다.
비빔밥 코너.. 가짓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비빔밥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콜드 플레이트 코너.. 찬 음식들이 나란히 준비되어 있다.
김치는 보통 이상의 맛을 낸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던 닭가슴살샐러드. 신선한 채소와 부드러운 닭가슴살로 만들어졌다.
건강에도 좋은 토마토샐러드
아마도 매쉬드포테이토였던 것 같다. 감자를 좋아하는데 먹을거리가 많아 이건 먹어보지 못했던 것 같다.
타이식 누들 샐러드.. 매콤하면서도 양파의 개운함, 오이의 시원함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왠만한 타이레스토랑의 누들샐러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우리 가족들 모두에게 환영받았던 계란샐러드^^
얘들은 무엇을 위한 파트너였을까?^^;
위의 사진에 있는 애들로 믹스드샐러드를 취향껏 만들어먹으면 된다^^
가운데 샐러드바 뒤에는 그릴바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Rice Soup이라 해서 죽인 줄 알았더니 누룽지다. ㅋ
갑자기 조명이 어둡게 들어갔는데 이 코너는 쌀국수코너..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정말 다양하고 실속있는 메뉴들이 마련되어 있다.
누룽지를 시작으로 따뜻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정말 정말 맛있었던 오뎅.. 종류도 다양하다. ^__________^
볶음밥을 좋아하는데 고슬하게 볶아진 것이 딱 내 취향이다.
레몬탕수육은 보는 것과 같이 부드럽다.
벨기에홍합찜.. 처음 볼 때는 다소 느끼하게 보였는데 실은 매콤한 맛이 나는 것이 상당히 맛있다.
울 조카님의 사랑을 듬뿍 받은 크림파스타
그릴쪽에는 주방에서 연신 음식을 만들어내느라 정신 없다.
무지 맛있어 보이는데 너무 배가 불러 맛보지 못한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슈.. 사진으로 다시 보니 아쉽다.. ㅋ
음료는 커피와 레모네이드, 루이보스가 준비되어 있다.
이쪽은 후식 코너..
취향껏 즐길 수 있는 요구르트
과일은 귤과 파인애플^^
이제부터 본격적인 바베큐 코너이다. 처음에는 테이블에서 바베큐 요리를 직접 데워 먹거나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미리 다 준비되어 있는 바베큐를 가져다 먹기만 하면 되니 편리하다. 음식들은 떨어지지 않도록 바로 바로 채워진다. 바베큐의 시작은 채소와 오징어.. 저 오징어는 매콤한 양념을 발라 정말 맛있었다. 오징어를 좋아하지 않는 엄마도 맛있다고 칭찬하실 정도다.
치킨과 포크 바베큐.. 치킨바베큐는 다소 간이 세게 된 것 같지만 양념이 맛있다. 포크바베큐는 오징어바베큐 다음으로 인기가 좋았다.
미소삼겹과 우삼겹..
튀김도 두 종류가 준비되어 있다. 모듬감자튀김과 오징어튀김.. 갓 튀겨나온지라 바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소시지피자
그런데 애플고르곤졸라의 인기가 더 많은가보다. ㅋㅋ
머쉬룸스프
모리바베큐하우스는 벌써 크리스마스 시즌인 것 같다^^
상당히 많은 손님들로 한가득이다. 그런데 찬찬히 둘러보니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다. 어른 아이 모두 만족할만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모임에 맞춤한 장소인 것 같다.
바베큐는 좋은 안주라며 굳이 소주를 시킨 울 가족들 ㅋㅋㅋ
배고프니 식사의 순서를 무시하고 일단 바베큐로 먼저 시작한다. ㅋㅋㅋ
보자마자 흐뭇해진 유부주머니.. 국물 맛도 제대로다. ^_____________^
순댕이가 요것 저것 다양한 샐러드를 담아온 덕에 골고루 맛볼 수 있었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놀랬다. 택스 포함으로 평일 저녁이 17,800원이라면 상당히 좋은 가격이다. 울 가족들 집에서 좀 멀긴 하지만 다음에 또 오자고 한다. ㅋㅋㅋ
여러 명이 모이니 취향도 다양하다. ㅋㅋ
유부주머니에 반해서 또 가져온 오뎅그릇 ㅋㅋㅋ
크림파스타는 왠만한 곳에서는 넘 느끼해 잘 안먹는데 모리바베큐하우스는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다.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정말 제대로 만든 파스타다. 이 곳에서 크림파스타와 샐러드만 먹고 가도 손해볼 것 없을 것 같다. 물론 함께 담아온 새우볶음밥도 맛나다.. 저 두 음식은 좀 더 많이 먹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ㅋㅋ
어느 정도 배부르게 먹고난 후 맛보자며 이것 저것 담아온 접시^^
비빔밥도 맛보아야 한다고 하더니 이리 예쁘게 담아 왔다.. 센스가 있는 울 순댕이.. ㅋㅋ
맛은 있는데 달지 않게 먹는 울 가족들 입맛에는 고추장이 조금 달다..
기대 밖의 음식이었던 벨기에홍합찜.. 모리바베큐하우스 방문 전날 엄마가 홍합을 한솥단지 삶아 주셔서 이 음식을 봤을 때 별로 흥미가 없었다. 그러나 워낙 홍합을 좋아하는지라 맛이나 보자고 가져왔는데 안가져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 매콤한 맛이 난다. 큼직한 홍합이 씹는 맛도 좋다.
타이누들샐러드는 몇번째 가져다 먹는지 모르겠다. ㅋㅋ
완전 맛있게 먹은 베트남식 쌀국수.. 요 이쁜 데코도 울 순댕이 솜씨.. 숙주와 양파채까지 아주 제대로 된 쌀국수를 만들어왔다. 쌀국수의 생명은 국물이라 할 수 있는데, 국물 맛 참 좋다..
배부른데도 맛보자며 가져온 레몬탕수육.. 바삭한 탕수육이 아니라 부드러운 탕수육이다.
새콤달콤 맛있었던 파인애플과 제철 단맛이 오른 귤
평소 연한 커피를 즐기는지라 나한테는 커피가 좀 진한 편이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보통의 뷔페에 비한다면 가짓수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하지만 준비된 음식 하나 하나가 전문 레스토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특히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메뉴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친구모임이든 커플이든 가족모임이든 상관없이 다양한 사람들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참,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또한 매력적이다. 집에서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정말 자주 찾는 단골로 삼았을 것 같다.
모리바베큐하우스 철산점
경기도 광명시 디지털로 17(철산동 425) 가람빌딩 1층 / 02)261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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