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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아리차이의 칠리 왕새우에 반하다

마술빗자루 2012. 12. 14. 19:30

울 조카님 생일이라 예전 한번 방문한 적이 있었던 아리차이를 다시 찾았다. 심하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과 생각보다 좋았던 맛으로 기억되는 아리차이다.

 

 

 

당곡사거리 근처 신림동 패션과 문화의 거리 초입에 있다. 그런데 패션과 문화의 거리는 이제 패션과 문화의 거리가 아니라 음식거리가 된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아리차이 코스(1인 45000원)

그 외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코스 요리와 단품 요리들이 있다.

 

 

 

깔끔한 세팅이 보기 좋다.

 

 

 

지난번에는 사각 테이블 룸이었는데 오늘은 원형 테이블이다. 미리 예약을 해두었더니 큼직한 룸으로 준비되었다.

 

 

 

살짝 짜지만 꼬들꼬들하고 맛있는 쨔샤이다.

 

 

 

정말 샛노란 단무지

 

 

 

천정에 매달린 등이 화려하진 않지만 인상적이다..

 

 

 

 

첫 메뉴는 사품냉채.. 새우, 오리알, 관자, 편육이 배치되어 있고, 새콤하게 잘 무쳐진 해파리냉채가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3인이라 사품은 사람 수에 맞춰 나온다. 해파리가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양이 야박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원래 메뉴는 메생이누룽지탕이 나와야 하는데 메생이가 똑 떨어졌다고 양해를 구하고 해물누룽지탕이 나왔다. 메생이누룽지탕도 좋아하긴 하지만 해물과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누룽지탕도 괜찮았다. 

 

 

 

 

삼선 샥스핀.. 샥스핀보다는 함께 들어간 향 진한 송이가 더 마음을 사로잡은 요리다. 큼직하게 들어간 송이와 새우 때문에 모두들 맛있다는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ㅋ

 

 

 

 

칠리 새우.. 우리 가족들이 아리차이에서 젤루 좋아하는 요리다. 새콤달콤한 칠리 소스로 요리한 큼직한 왕새우의 맛은 먹어보지 않으면 모를 듯.. 새우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아리차이의 칠리 소스 맛이 정말 좋다. 새우 다 먹고도 남은 칠리소스로 술 안주할 정도다. ㅋㅋ

 

 

 

 

블랙빈 소고기 볶음.. 매콤하지만 아주 맵지는 않은 고추가 듬뿍 들어가 있어 볶음 요리인데도 느끼하지 않다. 블랙빈소스의 간도 딱 맞고.. 정말 맛있게 먹은 메뉴 중 하나다.

 

 

 

고추잡채.. 피망이 고추 계열(?^^)이긴 하지만 분명 고추는 아닌데 왜 고추잡채라고 하는지 볼 때마다 의문이다. ㅋ

그러나 저러나 사진에서 보듯이 고추잡채의 양이 상당히 많다. 아리차이의 장점 중의 하나가 양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식성 좋은 남성들과 함께여도 양이 부족하다는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식사는 하얀 짬뽕으로 주문했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얼큰한 맛의 국물이 참 좋다. 이때쯤 되면 정말 정말 배부른 상태가 되는데도 이 하얀 짬뽕은 다 먹게 되는 것 같다.

 

 

 

생일 주인공 조카님이 주문한 짜장면.. 면발이 탱글탱글하니 내가 좋아하는 상태다.. 한 입 먹어보니 짜장맛도 좋다.

 

 

 

후식으로 나온 떡은 무지 무지 무지 달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이상한 차였는데, 맛도 무지 무지 이상하다. 색이 예뻐서 한 입 먹어보고 입맛 버렸다. 식사 잘 하고 나서 후식 때문에 입맛 버릴 뻔 했다. ㅋㅋㅋ

 

 

 

 

 

 

2층에서 식사를 하고 1층에서 계산 후 찍어본 실내 풍경.. 전형적인 중식당의 모습이다.

 

 

 

 

출입문 옆에서는 연신 만두를 만들고 계신다. 만두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만두 먹으러 와봐야겠다.

 

 

신림동이면 집에서도 가까워 부담 없이 찾기 쉽고, 가족들 모두 좋아하니 맛있는 중국요리 먹고 싶을 때는 아리차이를 찾을 것 같다.

 

아리차이

서울 관악구 신림5동 1430-11 / 02-877-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