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작성하는 글이다. 집에서 두번이나 업로딩하다 글 날리고 모처에서 세번째 작성하는 글인데, 다음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사진도 여전히 안올라가서 다른 곳에서 작업하는데 사진 업로딩이 안되는 문제에 대한 답변은 아직도 없다.. 아주 아주 한참 전에 사진 업로딩 안된다 했더니만 답변 준비하는 중이니 기다려라는 멜 하나 달랑 오고서는 감감무소식이다. 그런데 이젠 글올리기도 안되니 정말 답답하다..
여튼.. 두번이나 날린 글이 잘 기억날려는지 모르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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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는다. 추어탕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안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으니 우리 동네에 추어탕집이 생겼다고 해도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집 추어탕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더니 나만큼이나 추어탕을 좋아하지 않는 엄마까지 다녀오셨다. 입맛 까다로우시기로 국가대표급인 엄마도 이 집 추어탕이 맛있다 하시며, 한번 먹으러 가자 권하셔서 못 이기는 척 하고 따라 나섰다.
매일 이 집 앞을 지나다니는데 가게 이름이 예향골이라는 것을 이 날 처음 알았다. ㅋ
사철탕 가게에서 삼계탕을 함께 판매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추어탕 가게에서도 삼계탕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
추어탕의 성분과 효능을 걸어 놓았으나 읽어보지는 않았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다. 저 안쪽의 주방에서 아주머니 혼자 바쁘시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주시는 음식이니 몸에 좋을 것 같다^^
가지런한 테이블 세팅
거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상이 차려졌다.
정말 매워 보이는 청양고추
딱 맞춤하게 익은 파김치가 맛있었다.
오이지도 아니고, 오이소박이도 아닌 얘는 뭐라 불러야 할까? ㅋ
길다란 김치도 등장했다.
좋아하는 마늘장아찌는 내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 ㅋㅋ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김치 역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놓고 추어탕 나오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등장한 추어탕..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는 서울식 추어탕이 아니라 갈아 넣는 전라도식 추어탕이니 비주얼은 합격일 수밖에 없다. ㅋ
들깻가루도 듬뿍 넣었다.
들깻가루랑 부추랑 잘 섞이도록 휘휘 저어보니 내용물이 제법 푸짐하게 들어 있다.
밥은 반 공기만 말아도 뚝배기 하나 가득이다. 성인 남성이 먹더라도 부족하지 않은 양인 것 같다.
처음 먹을 때는 별 맛을 느끼지 못했는데 먹을수록 입맛을 당기는 맛이다. 땀까지 흘려가며 한그릇을 다 비우고나니 몸에 좋은 음식을 먹었다는 기분이 든다. 자주는 아니겠지만 엄마가 추어탕 먹으러 가자 하시면 사양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예향골추어탕
서울 관악구 봉천동 15-50 (관악로30길 11) / 02-871-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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