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길에 왠만하면 일정에 꼭 포함시키는 것이 지역의 전통시장 구경하기다. 이번 남도 나들이에서도 남원공설시장, 벌교시장, 순천아랫장 등을 구경했다. 남원공설시장은 거의 문닫은 시간에 도착하여 아쉬움만 남겼고, 벌교시장은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다. 순천아랫장은 전라남도에서 제일 크다는 오일장답게 어마어마한 규모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ㅋ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저녁 간식거리를 사려고 벌교시장에 들렸다.
벌교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만난 풍경.. 양쪽으로 좌판이 펼쳐져 있다.
수산물 코너를 지나니 채소전이다. 이 시각도 거의 5시가 다 되어가는지라 문닫을 준비를 하시는 곳이 많았다.
그냥 이름만으로도 반가운 떡방앗간^^
짱뚱어탕이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는데 왠지 입맛에는 맞지 않아 한번 먹어본 이후로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 ㅋ
벌교 최고의 맛, 짬뽕의 집이다. 꼬막해물짬뽕은 아마 벌교에서만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좋아하시는 단감을 팔길래 한망 구매했다. 저 한망이 만원이었나? 오천원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ㅋ
단감 한망 사고, 손님들과 술 한잔 하시고 계신 식당 아주머니께 족발 오천원어치 샀다. 처음에는 2만원에는 한봉지 다 가져가라 하시더니 그만큼 필요치 않다 하였더니 만원에 반봉지 가져가라 하신다. 우리가 오천원어치만 달라 했더니 반봉지보다 더 많이 주신다.. 술김에 그리 주신 것 같지는 않은데 인심 엄청 후하시다. ㅋ
순천아랫장은 마지막날 아침에 방문했다. 건봉국밥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면 바로 맞은편의 순천아랫장 간판을 볼 수 있다.
순천아랫장 입구에서 바라보면 건봉국밥이 보인다. 여전히 사람이 많다. ㅋ
순천아랫장의 특징은 모든 상인들이 좌판 장사를 한다는 것이란다. 아니나다를까, 몇 개 있는 가게들은 거의 문을 닫았고, 좌판에서 장사하시는 분들만 가득하다.
우리 농산물 판매 구역.. 이런 현수막 무지 반갑다.
실내에서는 주로 채소와 건어물이 많고, 바깥쪽에서는 수산물을 팔고 계신다.
싱싱한 아귀들..
국일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던 양태다. 한무더기 구입해서 집에서도 맛있게 먹었다.
은빛 찬란한 갈치도 보인다.
다른 골목으로 접어드니 사람들이 많아 지나다니기 힘들 정도다.
장어와 문어도 보이고..
남도하면 홍어라고, 잘 삭힌 홍어도 구경할 수 있었다.
저 한접시 사달라고 졸랐는데 결국 안사주신다. 엄마는 홍어 안좋아하신다며.. ㅋ
얘가 그 유명한 짱뚱어..
시장을 거의 빠져나와 걷는 어느 뒷 골목이었는데 볕 좋은 공터에서 생선을 말리고 있다. 남도의 좋은 햇볕 받고 말려진 생선이니 맛도 좋을 것 같다.
이후 일정이 있어 길지 않은 시간 구경한 순천아랫장인데 잠깐 구경한 것만으로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겠다. 제대로 구경하려면 맘잡고 다른 일정 없이 방문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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