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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빨간꽃, 하얀꽃, 노란꽃, 별꽃이 있는 창평슬로우시티 삼지내마을

마술빗자루 2012. 12. 12. 19:30

이른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창평슬로우시티로 출발했다. 요 몇 년 사이에 슬로우시티가 여러 곳에 생겼는데 처음 가본다.

 

 

 

슬로시티 '삼지내' 마을.. 마을 입구에 이리 이쁘장한 지도가 그려져 있다.

 

 

 

아궁이가 이쁜 엿집이라고 한다. 집집마다 이리 예쁜 문패가 달려 있다. 대문이 낮길래 문 너머 살짝 들여다봤으나 아무도 없다. ㅋ

 

 

 

야생화 효소 체험장.. 아이들과 함께라면 이런 저런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담벼락 한 모퉁이에 피어 있는 빨간 꽃, 하얀 꽃, 노란 꽃.. 이미 꽃지고 낙엽 떨어지는 계절인데 따스한 볕드는 담벼락 밑은 아직 봄인가보다..

 

 

 

이런 길 얼마만에 걸어보는건지 모르겠다. 어렸을 적 외갓집 동네가 이랬었다. 저 길 끝 골목을 돌아가면 할머니집이 있을 것만 같다. 

 

 

 

 

담벼락에도 이쁜 별꽃이 피었다.

 

 

 

매화나무집은 민박을 같이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매화꽃은 얼마나 예쁠까? 

 

 

 

매화나무집 대문..

 

 

 

담 너머 감나무에는 감이 주렁주렁 열렸는데 왜 아직도 따지 않은걸까? 까치밥으로 남겨두었다기에는 너무 많다. ㅋ

 

 

 

그다지 높지 않은 돌담과 나무 대문이 있는 삼지내마을이다.

 

 

 

감나무집을 지나오니 이번에는 모과나무다.. 모과나무도 오랫만에 본다.. 삼지내마을에는 오랫만에 보는 것들이 참 많다.

 

 

 

마을을 빙 돌아 나와 만난 들녘.. 벼들이 노오랗게 잘 익어가고 있다.

 

 

 

삼지내마을에는 소박하지만 이쁜 꽃들이 참 많다.

 

 

 

마을 입구로 다시 돌아왔다. 아까 도착할 때는 보지 못했던 수령 깊은 나무가 입구에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마을을 지키는 나무겠지 생각했다.

 

 

 

 

마을과 딱 어울리는 달팽이다.. 사람 하나 만나지 못하고, 바람만 부는 마을을 어슬렁거리며 돌담과 나무 대문과 감나무와 모과나무와 빨간꽃, 노란꽃, 하얀꽃, 별꽃을 만날 수 있었던 창평슬로우시티 삼지내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