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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미가할매의 풍성한 갈비코스

마술빗자루 2013. 1. 14. 13:03

신림동 당곡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미가할매는 갈비코스로 유명하다. 자주 찾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랄 수도 있지만 차려지는 음식들을 보면 그리 비싼 가격이라 생각되지 않을만큼 잘 차려진 코스요리를 만날 수 있다.

 

 

 

오늘의 요리

 

 

 

예약을 했더니 오붓한 방에 미리 테이블이 세팅되어 있다.

 

 

 

메뉴판이 좀 낡은 것 같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생각할 때 다시 장만하시는 것이 어떨른지...

 

 

 

메뉴판의 첫장을 여니 깔끔하게 원산지가 설명되어 있다.

 

 

 

참숯구이 전문점 미가할매..

 

 

 

오늘은 즐거운 코스로 4인 주문

 

 

 

코스가 아니라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

 

 

 

와인, 사케, 양주, 국산주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국산주에 전통주를 좀더 개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다.

 

 

 

매번 느끼지만 요 앞접시가 참 맘에 든다.

 

 

 

플라스틱 물병이 아니어서 좋았다.

 

 

 

팥죽이 이쁘게도 나왔다.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별로 서빙되는 물김치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기 때문에 음식 사이 사이에 먹으면 좋다.

 

 

 

복분자와인은 서비스~ 미가할매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쿠폰을 출력해갔더니 복분자와인을 서비스로 주셨다. 다들 소주 마신다길래 잘 싸가지고 왔다. ㅋ

 

 

 

첫번째로 서빙된 음식은 감자.. 샤워크림이 듬뿍 올려져서 고소한 맛을 더하고 있다.

 

 

 

해초과일샐러드. 드레싱이 오렌지로 만들어진 것 같다. 해초와 과일이 함께 들어간 샐러드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상큼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미가할매에서 마음에 드는 점 중의 하나가 접시다. 음식을 담아내는 접시가 다양하며, 담아내는 요리에 알맞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색색이 예쁜 떡잡채 역시 예쁜 접시에 담겨 나왔다.

 

 

 

앞접시에 옮겨 담아도 여전히 이쁜 모습을 유지한다. 떡잡채는 모양만 예쁜 것이 아니라 맛도 좋다. 버섯도 들어가고 달지 않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

 

 

 

카프라제..

그런데 이때 쯤 든 생각이.. 음식들 하나 하나는 다 좋은데 전체적인 구성에 체계성이나 일관성이 좀 없어 보인다. 이런 생각은 이후에 나오는 음식들을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한입 육회..

나한테 제일 중요한 맛의 첫째 조건은 달거나 짜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미가할매의 음식들은 전반적으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육회는 살짝 달달하긴 했지만 그리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밑받침으로 쓰인 오이가 아삭함과 시원함을 더해주어 좋았다.

 

 

 

모듬전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바로 부쳐내어온 것이라 고소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우리의 탄성을 자아낸 왕새우요리

 

 

 

치즈와 잘게 다진 채소가 왕새우 위에 올려져 있다. 살살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맛이란... 얼마전 미가할매 맞은 편에 위치한 아리차이에서 칠리 왕새우에 반했었는데 미가할매의 왕새우요리 또한 아리차이에 뒤지지 않는 것 같다.

 

 

 

홍어회무침.. 살짜쿵 매콤하게 무쳐져 전체적인 입맛을 개운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 양념 맛이 좋아 소주 안주에도 딱이다. ㅋ

 

 

 

홍어회무침과 백김치는 양념갈비가 등장하며 함께 나왔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미가할매의 백김치 맛은 여전하다.

 

 

 

상추겉절이.. 달달한 양념갈비랑 함께 먹으면 좋다.

 

 

 

매운고추절임

 

 

 

즐거운 코스에 포함된 양념갈비(호주산)..

 

 

 

 

참숯을 가져와 준비중이다.

 

 

 

우리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굽겠다고 했더니 옆테이블에서 구워 주시겠다고 한다. 괜찮다고 하는데도 약간의 과잉 친절이시다.

 

 

 

옆테이블에서 구워주신 양념갈비.. 그런데 갈비가 너무 얇다. 그리고 옆테이블에서 구워 건네지다보니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금방 식어버린다. 식으면 양념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갈비를 맛있게 즐기기가 어렵다. 친절하신 것은 좋은데 식사테이블에서 직접 구워 먹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후식은 냉면과 누룽지.. 난 누룽지.. ^^

 

 

 

간단한 밑찬들이 나왔다. 역시나 깔끔한 식기가 마음에 든다. 누룽지와 함께 먹기에 좋은 멸치꽈리고추볶음, 오징어젓갈, 미나리무침

 

 

 

김치 맛은 그냥 평범

 

 

 

일행이 주문한 물냉면

 

 

 

또 하나는 비빔냉면..

냉면 맛도 그냥 평범하단다..

 

 

 

마무리 차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석류랑 오미자는 아니었는데.. ㅋ

 

 

 

마무리 디저트.. 미가할매의 음식들이 달지 않아 좋았다고 했는데 이 떡들은 무지 달다.. ^^;

 

전반적으로 음식 하나 하나가 보기 좋게 내어지고, 맛 또한 좋다. 그런데 앞서도 말했지만 음식의 구성에는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미가할매

서울 관악구 신림5동 1428-21 / 02-888-6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