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비비큐 실내 모습
장장 13시간의 여정 끝에 보라카이 레알마리스 리조트에 도착하고나니 모두들 넉다운이다. 그래도 보라카이 첫날인데 숙소에서 뒹굴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니 간단하게 옷 갈아입고 리조트를 나섰다.
리조트에서 나서면서 우선 화이트비치에 나가보았다. 이제 막 해가 졌나보다. 아쉽게 일몰을 보진 못했지만 이런 풍경 자체만으로도 우릴 신나게 한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저녁식사 전에 얼른 보라카이홀릭 사무소를 찾아가기로 했다. 호핑투어, 버그카 등을 미리 예약하고 왔는데 일정 확정을 위해 사전 미팅이 필요하다고 한단다.
그런데 문제는 지도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 ㅋㅋ 보라카이 지도를 여러 곳에서 다운받았는데 쓸만한 지도의 pdf 파일이 잘못되었는지 읽혀지지가 않았다. 많은 여행 후기에서 몇번만 걸어다니면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하는 소리만 믿고 지도 없이 길을 나섰다. 일단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물들을 찜해두니 정말 길 찾기는 쉬웠다. 보라카이홀릭 사무소를 어렵지 않게 찾긴 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한지라 직원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 다음날 아침 9시 30분까지 호핑투어를 위해 오라는 메세지만 전해 듣고 일단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첫날 저녁식사는 디몰에 있는 아이러브비비큐에서 하기로 했다. 디몰 구경도 할겸, 지리도 익힐겸, 여행의 시작에 맛난 음식도 먹을겸 선택한 것이다. 디몰까지는 어렵지 않게 찾았고, 올레, 씨마, 안독스 등 여행 후기에서 많이 봤던 식당들도 다 찾았는데 아이러브비비큐는 골목길 안쪽에 있어 찾기가 쉽지 않았다. 다들 슬슬 짜증날 때쯤 겨우 찾아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ㅋ
거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내부에는 에어컨 시설이 없다. 천장에 커다란 팬이 돌아가고 선풍기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랄까? ㅋ
벽면에는 아이러브비비큐를 나타내는 장식들이 한가득이다.
식사때마다 함께 했던 산미구엘^^.. 보라카이에서 많이 먹고 와야 한다고 이구동성 얘기하는 것이 바로 산미구엘과 망고다. 우리 가족들도 정말 원없이 먹고 온 것 같다. 식사때마다 마시고, 숙소에 들어갈 때 사서 들어가고.. ㅋㅋ
곧 음식이 나오려는지 접시를 가져다준다.
첫번째 음식은 어니언링.. 그냥 먹어도 맛있고, 마요네즈 드레싱과 함께 먹어도 맛나다.
불렐라스테이크는 좀 식어서 나왔다. 식어서 그런건지 스테이크가 좀 질겨서 순댕이는 손도 안대더라.. ㅋ
가장 인기가 좋았던 베이비백립.. 살도 많고 양념도 맛있게 되어 있다. 옆테이블의 중국인도 우리 테이블을 건네다보더니 메뉴 이름이 뭐냐고 묻길래 친절하게 가르쳐줬다. ㅋㅋ
스테이크와 립을 걷어내면 감자, 당근 등과 함께 갈릭라이스가 들어 있다. 처음에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밥이 함께 나와 양도 적당했다.
마지막에 등장한 해산물바베큐..
정말 이쁘게 등장하여 우리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데코만 이쁜게 아니라 맛도 정말 좋다. 가장 앞에 있는 생선살바베큐는 각자 평가가 달랐지만 새우랑 오징어 등은 정말 맛있었다.
아이러브비비큐에서의 첫 식사에 모두들 흡족해했으니 보라카이에서의 시작이 순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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