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3 보라카이

[보라카이] 버그카타고 신나게 달려보자~

마술빗자루 2013. 2. 20. 16:56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버그카를 타러 나섰다. 버그카 역시 보라카이홀릭에 미리 예약을 해둔터라 여행사 사무실로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트라이시클타고 버그카 타러 가는 길.. 보라카이에서는 내내 걸어다녔기 때문에 따로 트라이시클을 타볼 기회가 없었는데 버그카 타러 가면서 트라이시클까지 타보게 되었다. 무진장 좁고 엄청난 굉음과 매연이 함께 하긴 하지만 나름 재밌는 경험이었다. 방콕에서 뚝뚝을 타던 것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재밌게 나온 근댕이 ㅋㅋ

 

버그카를 타는 곳으로 오면 버그카업체의 사장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2인 1조로 나누어타고, 업체 직원이 가이드로 함께 출발한다. 오르막 내리막 길이 있긴 하지만 속력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지라 운전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단지 파워핸들이 아니라 처음에는 핸들에 적응하는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다. 운전을 하던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고, 운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쉽게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보라카이에서 한번쯤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버그카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작은 동물원이다. 버그카 업체 사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절대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원을 상상하면 안된다. 그냥 새 몇마리, 원숭이 몇마리가 있는 곳이다. ㅋ

 

 

 

커다란 독수리를 직접 손이나 머리에 얹어 볼 수 있다.

 

 

 

엄니는 좀 긴장하신 듯 ㅋㅋㅋㅋ

 

 

 

폐차된 트라이시클을 가져다 새우리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물망 안에 새가 보인다.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던 도마뱀안기 체험..

 

 

 

유나도 긴장한 채로 어설프게 도마뱀을 안고 있다. ㅋ

 

 

 

강심장 순댕이.. 난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 ㅋ

 

 

 

필리핀에서는 투계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싸움닭을 가지고 있는 것이 자랑이라고.. 이 닭이 싸움닭은 아니겠지만 동물원 내에서 돌아다니고 있길래 그냥 찍어봤다. ㅋ

 

 

 

작은 우리 안에 원숭이들이 있는데 제법 사납다.

 

 

 

그 중에서도 얘가 제일 성질 사나웠던 애.. 마구 소리 지른다.

 

 

 

 

우리랑 함께 했던 가이드가 바나나를 가지고 약올리니 엄청 소리를 지른다. 마치 내놓으라고 성질 부리는 것 같다. 무션 원숭이 같으니라구..

 

 

 

동물원에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도착한 곳은 마운틴 루호 전망대다.

 

 

 

이곳이 포토존인가보다. 우리도 이곳에서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단체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는데 호핑투어나 버그카, 세일링보트 등 체험 때마다 함께 했던 가이드들이 사진을 참 많이 찍어줬다. 우리가 부탁하지 않아도 먼저 사진을 찍어주겠노라 한다. 여행사 가이드로서의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여행에서의 추억을 만들어주는 일이니 정말 고마운 일이다.   

 

 

 

전망대를 올라가다 만난 강아지.. 엄청 불쌍한 모습으로 자고 있다. 그런데 가만 보니 피부병이 걸렸나보다. 보라카이에서 종종 만난 강아지나 개들이 말라 있기도 했지만 피부병에 많이 걸린 모습을 보니 안됐다.

 

 

 

전망대에 올라서 바라본 전경.. 마운틴 루호 전망대에 오르면 보라카이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한다.

 

 

 

 

재밌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작은 소품이 마련되어 있다. ㅋ

 

 

 

멀리 화이트비치가 보인다..

 

 

 

하늘과 수평선이 만나는 풍경은 언제 봐도 좋다.

 

 

 

 

 

루호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해서 다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출발 전에 가이드가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나름 알찬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