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6(토)
보라카이 여행 3일째다. 이날은 오후에 버그카와 세일링보트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오전 시간은 리조트에서 좀 느긋하게 보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조식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 각자 원하는 모양새로 휴식취하기.. 보라카이여행은 베짱이모드의 우리 가족과 딱 맞는 컨셉이다. ㅋㅋ
다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나왔다. 이 길은 레알마리스리조트에서 화이트비치를 통해 디몰 쪽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 점심을 먹기로 한 아리아는 화이트비치의 디몰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초록색 차양을 찾으면 바로 찾은 것^^
아리아 맞은편에는 아리아와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카페데솔이 있다.
아리아에 우리 일행 수를 얘기하고 기다리니 카페데솔 쪽으로 자리 안내를 해준다. 아리아쪽에는 이미 자리가 다 차고 없는데 이쪽이나 저쪽이나 상관없이 자리를 안내해준다. 주문을 지나가는 카페데솔 직원에게 해도 무방하다.
아리아 내부는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쓴 모습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바깥쪽에 사람이 훨씬 더 많다.
화이트비치에서 이 표지판을 찾으면 아리아를 찾은 것과 같다. 화살표를 따라 쭈욱 들어가면 디몰이 나온다.
우리 자리에 앉아 해변가를 바라본 모습.. 하얀 천막 아래에 비치체어를 설치해두어 그쪽에서 음료를 즐기기도 한다. 저녁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설치된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오래 기다리지 않아 바로 세팅을 해준다.
보라카이에 와서 처음 먹는 망고쉐이크.. 망고쉐이크를 많이 마시라 했는데 매번 식사 때마다 산미구엘을 선택하는지라 망고쉐이크를 이제야 먹어본다. 맛있다.. ^^
우리가 주문한건 하와이안 피자.. 베이컨과 파인애플이 토핑으로 올려져 있는데 깔끔하니 맛있었다.
어느 블로거의 포스트에서 본건데, 아리아에서 식사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하와이안 피자를 주문하더라고 한다. 이탈리안 피자 전문점답게 많은 종류의 피자가 있었는데 한국인들의 선택이 추천되는 메뉴에 한정되어 있다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던 것 같다. 우리도 그런 대부분의 한국인에 속하는건가 생각해봤지만 같은 문화권의 사람들의 입맛이 비슷하기 마련이려니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와이안 피자가 무진장 맛있었으므로 비슷한 선택에 대한 문제제기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ㅋ
두번째 메뉴는 토마토소스의 해물파스타.. 오징어와 칵테일새우가 제법 많이 들어가 있다. 토마토소스의 맛이 많이 진하지 않으면서도 제대로된 토마토소스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먹어본 크림파스타 중 가장 맛있었다는 평을 들은 까르보나라..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파스타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을 내는 까르보나라였다.
느즈막한 아침식사와 다소 이른 점심, 그리고 이른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기에 인원에 비해 다소 적게 주문했는데도 일행 모두 굉장히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보라카이에서 맛집으로 추천된 식당들 중 고심하여 선정한 곳들이 모두 성공적이었다.
보라카이에서 이탈리안 피자와 파스타가 먹고 싶다면 아리아를 정말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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