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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추억을 굽는 구이주점 광복상회

마술빗자루 2013. 3. 28. 19:00

오랫만에 강남에서의 약속이다. 강남CGV에서 베를린을 본 후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가자며 광복상회를 찾았다.

광복상회는 예전에 맞은편 식당을 찾았다가 기나긴 대기줄에 발길을 돌리다 우연히 찾은 식당인데, 그때 함께 했던 일행들이 모두 괜찮은 식당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어 재방문하기로 했다. 

 

 

 

추억을 굽는 옛날식 구이주점이 모토인가보다.

 

 

 

벽면에도 메뉴가 큼직하게 있었지만 내가 앉은 자리에서는 사진찍기가 어려워 수저통에 있는 메뉴를 찍어봤다.

 

 

 

나무판으로 되어 있는 메뉴를 따로 주기도 한다. 우리는 칼집오겹살 주문^^

 

 

 

점심특선은 못먹어봤지만 구성이 괜찮은 것 같다.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옛날식 주점이다.. 일단 테이블 배치가 여유로워서 좋다.

 

 

 

옛날 영화 포스터와 간판까지 붙어 있어 제법 옛날 분위기가 난다..

그런데 광복상회를 찾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젊은층인데 이런 옛날 분위기에 향수를 느끼게 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주문을 하면 바로 바로 세팅이 들어간다. 친절하고 빠른 서비스가 좋다.

 

 

 

기본 세팅..

 

 

 

큼직한 그릇에 파절이를 넉넉히 담아준다. 서빙해준 반찬들이 비면 말하지 않아도 빠르게 리필해주어 좋다.

 

 

 

싱싱한 상추는 언제나 환영^^

 

 

 

다른 때도 물론 맛있게 먹지만 고기 먹을 때 가장 맛있는 양파초절임.. 매운 고추와 무가 함께 들어 있어 알싸한 맛이 난다.

 

 

 

무생채무침도 좋았다.

 

 

 

함께 간 일행은 기본 2접시를 꼭 먹는 마카로니 샐러드.. 난 이 마카로니샐러드가 왜 좋은지 아직도 모르겠다. ㅋㅋ

 

 

 

시원한 맛을 내는 무쌈도 등장했다.

 

 

 

따로 청하지 않아도 소금을 준비해준다.

 

 

 

 

제법 두툼한 칼집오겹살이다. 이렇게 두툼한 고기는 익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육즙을 안에 담고 있어 씹는 맛이 좋다.

 

 

 

 

 

고기는 서버들이 오며 가며 잘 구워 준다. 손님들은 익을 때까지 차분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된다.. ㅋㅋ

 

 

 

드디어 다 익었다.. 서버들이 이제 드셔도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순식간에 젓가락 집중이다.. ㅋㅋ

 

 

 

상추에 잘 익은 오겹살 하나 올리고, 파절이 올려 먹으면.. 음.. 굿~~~

잘 구워진 오겹살 안에 육즙 가득이고, 고소함이 진하게 느껴진다..

 

 

 

오겹살 3인분을 순식간에 해치우고는 다른 걸 먹어보자 하여 주문한 멍석구이다. 멍석구이는 양념된 오겹살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양념이 좀 진하긴 하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다.. 이쯤에는 일행들과의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이라 멍석구이가 맛있게 익은 사진은 없다. ㅋㅋ

 

추억을 굽는 옛날식 구이주점 광복상회는 강남역 부근의 화려함과 소란스러움을 피하여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이 찾으면 좋은 곳이다.

 

광복상회 / 02-56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