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제주도] 월정리 해안과 검은여 해안

마술빗자루 2013. 9. 4. 19:24

저녁에 도착하는 근댕이를 픽업하기 위해서 계속 제주권에서 머물고 있다.

수목원테마파크에서 생각보다 빨리 나왔기 때문에 다음 일정이 없다. 무엇을 할까 생각해보다 그냥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제주시를 중심으로 서쪽인 월정리해안도로를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사무실에서 벗어나 저 하얀 뭉게구름만 봐도 좋다.

 

 

 

 

그래.. 이런 바다롤 보기 위해 온 것인게다.. ㅎㅎ

 

 

 

한낮 내리쬐는 뙤약볕만 아니었다면 저 물에서 좀 놀아보자 했겠지만 진짜 무진장 덥다.. ㅋㅋ

 

 

 

이 사진.. 내가 찍었지만 정말 잘 찍은 것 같다. 내 똑딱이 참 장하다. ㅋㅋ

 

 

 

구름도, 풍차도,, 바다도.. 그냥 막, 다 좋다..

 

 

 

그래도 바닷가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가보자며 일단 들어가본다. 그런데 작은 물고기랑 보말(다슬기), 게가 보인다. 오호라~

 

 

 

우리보다 먼저 보말잡이를 시작한 가족들이다. 작은 모래성을 만들어 잡아온 보말들의 어항을 만들었다. 저 꼬맹이아가씨가 보말들 자라고 물미역을 주워다 덮어준거다^^

 

 

 

여기는 다음날 찾아간 검은여해안의 해녀의집.. 보말 주으러 갔다. ㅋㅋ

엄니의 여행컨셉인 체험여행을 위해,, 무언가 채취하시는 것을 좋아하는 엄니를 위해 보말을 잡을 수 있는 곳을 정말 열심히 검색해 찾아낸 곳이 바로 검은여해안이다. 해녀의 집 근처에 일단 주차를 하고 슬렁 슬렁 걸어본다.

 

 

 

마침 낚시를 오신 아저씨들이 계시기에 이곳에서 보말을 잡을 수 있냐 물었더니만 보말이 있다 하신다. 다행이다. 조심스레 해안가로 내려가 살펴보니 정말 보말들이 많다. 보말은 차가운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물쪽에 많았다.

 

 

 

우리가 잡은 보말.. 채 한시간도 안걸렸던 것 같은데 무진장 많이 잡았다. 작은 게도 있고, 엄니는 새우도 한마리 잡으셨단다. ㅋ

엄니가 저 보말들을 다음날 아침 된장국에 넣어 끓여주시고, 서울까지 공수해오셨다. ㅋㅋ

 

해안드라이브와 보말잡이 체험여행까지 두루 두루 다양한 재미가 있는 제주도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