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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잔뜩 흐린 날 찾은 이천 백사 산수유축제

마술빗자루 2014. 4. 10. 18:12

 

이천 산수유 축제

 

올해 나들이는 지역 오일장과 축제를 찾아보자고 나름 테마를 정해봤다. 그래서 첫번째로 찾은 축제가 이천 산수유 축제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찾은 첫날은 날이 잔뜩 흐리고, 빗방울도 떨어져 축제의 맛을 살리기 어려웠다.. 이궁..

 

 

 

날이 흐려 찾는 이가 별로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그건 괜한 기우였다. 축제장 인근의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주차 안내를 받아 주차를 하고 나니 축제장은 까마득히 멀다.

 

 

 

하염없이 걷다 걷다 드디어 만난 산수유축제장.. 애드벌룬도 보이고 천막도 보이니 이제야 제법 축제 분위기가 난다.

 

 

 

축제장 입구.. 상큼한 노란색으로 치장했는데 날이 흐려 제 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축제장으로 들어서니 풍물 체험장이 보이는데 체험을 하는 분들은 보이지 않는다. ㅋ

 

 

 

그런데 어디선가 들리는 풍물소리...

풍물체험장 바로 옆에 있는 청도문화관 안에서 한바탕 흥겨운 풍물잔치가 열리고 있다..우리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우리 이쁜둥이들과 함께라 마음만 함께 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장터 시작.. 역시 축제장에는 이것 저것 구경거리 외에도 먹을거리, 살거리가 풍부해서 좋다.

 

 

 

우리가 구경거리에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나타난 애.. 이 동네 아이인 것 같은데 어디선가 불쑥 나타났다. 근데 무지 순해서 자기 덩치보다 훨씬 작은 우리 뽀뽀와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ㅋ

 

 

 

뽀뽀는 열심히 탐색중이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삐삐는 열심히 짖어대는 중 ㅋㅋㅋ

우리는 구경할거리가 아직 많이 남아 있으므로 얘들은 강제로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다. ㅋㅋㅋ

 

 

 

산수유 막걸리 색이 참 곱다.. 돌아가는 길에 한병 사자 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허겁지겁 차로 가느라 산수유막걸리는 구입 못했다.

 

 

 

좀 안어울리는 복싱대회 ㅋ

 

 

 

역시 축제장에는 먹거리다.. 고구마빵과 국화빵을 팔고 계신다.

 

 

 

우리는 웰빙 참쌀? 고구마빵 구입^^

 

 

 

얘는 사진만 찍은 국화빵

 

 

 

제법 크고, 바삭하게 구워져 맛있었다. 안에는 고구마가 들어 있는 것도 있고, 팥이 들어 있는 것도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체험거리도 많다.

 

 

 

커다란 칡.. 이런 칡들은 어디서 가져오는 것일까?^^

 

 

 

커다란 칡에 놀랬는데 곧이어 발견한 왕오징어다리.. 칡이 문제가 아니었다.. ㅋㅋㅋㅋ

 

 

 

산수유축제장에 와서 산수유가 아니라 먹을거리에 더 맘이 뺏기고 있을 즈음 드디어 산수유를 발견했다. 날이 잔뜩 흐려 산수유가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이쁘게 만들어진 백사 산수유마을 안내도

 

 

 

산수유마을 둘레길인 연인의 길 안내도도 친절하게 마련되어 있다. 날씨만 좋았다면 그리 길지 않은 코스이니 우리 이쁜둥이들과 함께 걸어봐도 좋을텐데 조금씩 빗방울이 세지고 있어 산책은 접기로 했다.

 

 

 

굉장히 커다랗게 만들어 놓은 백사 산수유 나무의 유래

 

 

 

이제 마을길로 접어든다..

 

 

 

일반 주택 안에 심어진 곳이라 안으로 들어가면 안되길래 멀리서 찍어 봤다..

 

 

 

길가에 쌓아놓은 산수유씨.. 이건 그냥 버리는걸까 궁금했는데 어디에 물어보진 못했다. ㅋ

 

 

 

산수유축제에 왔으니 산수유를 즐겨야 하는데 날씨가 여의치 않다..

그래도 꽃은 참 예쁘네^^

 

 

 

개나리의 색감에 비하면 은은한 멋을 풍기는 산수유다..

 

 

 

산수유마을에 산수유만 있는 것은 아니라며 목련도 만개하였다.

 

 

 

만개를 준비하는 목련도 발견^^

 

 

 

메인 축제장에 이르니 노란색 바람개비가 반긴다. 돌담 사이 사이 노랑색의 돌멩이도 반갑다..

 

 

 

메인 무대에서는 공연중.. 성악가수와 무용단이 공연중인데 비가 많이 내려 추워 보인다.

 

 

 

산수유축제장에 놀러온 뽀뽀^^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 때문에 서둘러 내려가기로 했다. 그래도 먹을거리는 빼놓지 않고 발견  ㅋㅋㅋ

 

 

 

우리가 발견한건 두부만들기 체험장 옆에 있는 떡집.. ㅋ

보통 쑥개떡이라 부르는데 이곳에서는 쑥갠떡이란다.. 한팩 사서 비맞으며 내려오는 길에 엄마랑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ㅋㅋ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내렸지만 축제는 축제다.. 먹을거리 구경거리 많았던 산수유축제장에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에 산수유축제장을 찾게 된다면 아주 쨍한 날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