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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한여름의 허브아일랜드는 너무 힘들었다

마술빗자루 2014. 9. 19. 10:15

덥다고 집에만 있었더니 모두들 답답..지루해 한다. 그래서 나선 포천나들이^^


우리 이쁜둥이들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곳을 찾아봤더니 포천의 허브아일랜드가 애견 동반 입장이 가능하단다.. 드라이브 삼아 슝슝 달려간다..^^

포천 허브아일랜드까지는 전혀 막히지 않았는데 다들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허브아일랜드 입구에서 완전 정체다. 아르바이트 학생들까지 동원되어 입장료를 현금으로 징수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받으니 무조건 현금이다. 입장료가 비싼 편은 아니었지만 이런 시스템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잘 판단이 안된다. 


여튼.. 입구 매표소에서의 정체에서 예상할 수 있었듯이 허브아일랜드로 올라오니 차도 사람도 어마어마하다.. 차량 안내를 하는 사람도 없고, 사람과 차가 한 공간 안에서 움직이니 다소 위험해보이기까지 한다. 




우리도 주차를 하고 허브아일랜드 구경에 나섰다.. 




작지만 인공폭포도 있다. 아주 찌는 듯한 날씨니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깔금한 화장실




할머니 화장실 가신 사이에 허브아일랜드 화단 조사중인 뽀뽀^^




열심히 조사중인 뽀뽀에 별 관심 없는 삐삐




강렬하게 내리 쬐는 햇볕을 피해 어디든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열심히 둘러보다 허브식물박물관을 발견했다. 




산타마을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다. 




눈감은 산타할아버지가 지키고 계신다.. 한여름에 만나는 산타할아버지가 인상적이다.. ㅎㅎ




허브식물박물관이니 허브가 한가득^^~




아하.. 이곳이 산타마을이 아니라 산타마을을 가기 위해 통과하는 길인가보다.. ㅋ




디즈니영화에서 자주 보던 애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허브식물관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재밌기는 하다. 





초록이 가득한 곳에 붉은 꽃들이 돋보인다. 




구멍이 숭숭 뚫어진 나무도 있다. 




얘는 무슨 야자수라고 이름이 붙어 있는데 기억은 안난다는.. 




구멍 숭숭 뚫어진 나무의 이름은 벤자민고무나무^^




몽키바나나.. 잘 찾아보면 바나나가 보인다^^




허브아일랜드 산타마을로 가는 길.. 

허브식물관이 좋긴 했는데 너무 덥다.. 더위를 피해 들어왔는데 이 안은 더 덥다는 것.. ㅠㅠ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라도 불어 살 것 같다.. 

멀리서 보고는 꽃인가 했는데 가만 보니 소망엽서다. 나무마다 소망을 적어 걸어 놓은 엽서가 한가득이다. 멀리서 보면 꽃처럼 이쁘긴 하지만 나무들이 힘들지 않을까 싶다.. 





이쁜 꽃들 속에는 항상 뽀뽀 조사관이 있다. ㅋㅋ




땡볕의 산타마을.. 저녁에는 저 터널에 불이 켜지나보다.. 이쁠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워낙 더워 아무 생각이 안든다.. 




덥거나 말거나 열심히 조사중인 뽀뽀조사관





허브아일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꽃이 피어 있다. 봄에 왔으면 더 이뻤을 것 같다. 지금은 꽃도 많이 지고, 너무 덥다.. 

영업을 하는 곳이 아니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다. 파라솔이나 그늘진 벤치 등을 만들면 사람들이 좀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텐데 고객의 편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많이 아쉽다.. 





이쁘긴 한데 얘들도 물이 없어 힘들어하는 것처럼 보인다.. 너무  더워 모든 사물에 내 감정을 이입시키는 중이다. ㅋㅋ




이쁘지만 땡볕이라는.. 




처음에는 나무에 꽃이 핀건가 했다는.. 내 눈이 심하게 나쁘긴 한가보다.. ㅋ




예상치 못한 곳에 조성된 스머프마을.. 아이들이 함께라면 좋아할 것 같다. 




멋진 소나무다.. 조명 전구가 매달려 있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여기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마을인가보다. 그런데 난장이가 일곱명이 아니다. 내가 못찾은건가? ㅋ





허브베이커리.. 고소한 냄새가 난다. 빵을 좀 살까 싶었는데 엄마가 생각이 없으시다 하신다. 




허브베이커리 옆으로는 허브아일랜드 추억의 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추억의 상점으로 꾸며 놓은 곳도 있고, 실제 영업을 하는 곳도 있다. 




깔끔한 추억의 거리 





옛날 우리 동네에도 이런 상회가 있었다 ㅎㅎ




국밥집은 실제 영업중이다. 




대장간도 있고,, 




추억의 거리를 지나면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이 나온다. 




전통 예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 덥다는 것^^;





마지막 사진은 멋들어진 성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산타할아버지들.. ^^


허브아일랜드를 봄이나 가을에 찾았다면 인상이 달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한여름의 허브아일랜드는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