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들이를 서쪽으로만 하다보니 동쪽으로 안간지 꽤 된 것 같다.
그래서 작정하고 나선 가평나들이길.. ㅋㅋ
실은 나들이라기 보다는 그냥 맛난거 먹기 위한 드라이브다. ㅎㅎ
가평은 거리상으로만 보면 그리 먼 곳이 아닌데 오가는 길이 늘 막힌다.. 그래서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이 날도 가평까지 가는데 근 3시간이 걸렸다.. ㅜㅜ
서울에서 출발하기 전에 예약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이상하게 받으신다.. 별다른 설명 없이 예약을 안해도 된다고 한다. 요즘 인기있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예약을 안해도 된다니 좀 이상하다. 그래서 오리백숙을 먹으려 하니 예약을 해야 하지 않겠냐 했더니만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려 한다. 끊기 전에 황급히 예약자 이름을 알아야 하지 않겠냐며 서둘러 이름을 알려줬다.
그리고 도착한 동기간.. 예약한 시각에 빠듯하게 도착해서 예약했다 했더니만 또 대답이 없으시다. 예약했다는 얘기에는 대답없이 자리만 안내하신다.. 이게 당최 무슨 일인지..
여튼 예약과 상관없이 자리잡았다.. 보이는 것과 같이 다양한 크기의 정자가 있고, 방도 마련되어 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원한다면 방 선택^^
주문을 받는 사람에게 미리 전화로 오리백숙을 예약했다 말했지만 역시나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오리백숙으로 주문받겠다 한다.. 이상하다..
일단 주문을 하고 난 후 이리저리 둘러보다 발견한 안내문구 하나.. 주말에는 전화 예약을 받지 않는단다. --;;
그럼 전화했을 때 그리 설명해주면 되었을 것을, 왜 그런 안내는 하지 않고 엉뚱한 말만 하셨는지.. 거참..
여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백숙을 현장에서 주문했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미리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인지 엄청 금방 나왔다.. ㅋ
간단한 상차림
시원한 동치미가 좋았다.
맛있었던 깍두기
김치 맛도 좋다. 깊은 산속 좋은 물로 담가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ㅎㅎ
엄청 맛있게 먹었던 오이초절임.. 여러번 리필해서 먹었다..
마늘쫑무침은 마늘쫑무침 맛.. 이런 마늘쫑무침 좋아한다^^
그리고 엄청 빨리 나온 오리백숙..
오리가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다. 대신 앞에 보이는 토실한 감자가 무진장 맛있었다.
몸통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은데 다리뼈는 제법 굵다..
이렇게 다리 하나 뜯어다 놓고 보니 제법 큰 것도 같고.. ㅋㅋㅋㅋ
맛있었던 감자.. 아쉽게도 딱 2개만 들어 있다..
백숙 국물과 같이 먹으면 더 맛나다..
그런데.. 이 오리백숙 참 넣은거 없이 끓였다.. 요즘 어디서나 쉽게 구경하는 약재들은 거의 없고, 어디서도 보기 힘들었던 대파가 들어가 있다.. 대파 넣고 끓인 오리백숙은 처음 본다.. 그러니 국물에서 진한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기대보다 맛있었던 오리죽.. 원하면 리필해준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발견한 장독대
식사마치고 나가다 확실하게 증거사진 찍었다.. 주말은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ㅋㅋㅋ
경치 좋은 곳에서 백숙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동기간이 제격인 것 같다. 단, 음식 맛에는 큰 기대를 하지 말자.. 그렇다고 맛없다는 것은 아님^^
동기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 487 / 031-581-5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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