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4 중국 장가계

[중국 장가계] 이번에는 패키지여행으로 간다.

마술빗자루 2014. 7. 6. 10:13

이번 여름 휴가는 괌에 가려 했었다. 아니, 제일 처음 계획은 하와이~

그런데 우리 여행 멤버들인 근댕, 순댕이 이번 여름은 아무래도 힘들겠다며 하와이는 다음에 가자 한다. 그래서 변경한 목적지가 괌이였다.

 

여전히 바쁜 일상에 괌여행 준비는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간이 생겼다. ㅋ

그래서 급결정한 것이 중국 장가계다. 원래 8월 하순이나 되어야 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7월 초에 여유있는 시간들이 생겨 급변경한 것이다.

너무 더워 이 한여름에 중국에 가는 것이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다시 마음 편히 긴 휴가를 쓸 수 있을까 싶어 일단 가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중국 장가계를 가기로 결정하고 나니 걸리는 것이 있다. 중국 장가계는 자유여행이 힘들다는 것이다. 왠만하면 자유여행으로 가보기 위해 항공편이나 호텔 등을 알아봤는데 영 마땅치가 않다. 항공, 호텔, 교통 등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문제인 것이 언어다. 여러 차례의 중국여행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중국여행시 중국어가 아니면 의사소통이 상당히 어렵다는 점이었다. 상하이 시내 중심의 맥도날드에서도 영어가 통하지 않아 아이스커피 한잔 사는데 한참 고생해야 했었다. 그러니 산 속 깊은 곳 장가계에서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나와 엄마가 무사히 여행을 할 수 있을지 영 자신이 없다..

 

할 수 없이 이번 여행은 패키지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하나투어 패키지 상품으로 결정.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는 제법 괜찮은 상품을 엄청 열심히 검색하여 좋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었다.

 

얼마전 패키지여행상품에 선택이 불가한 불포함내역이 없게 시정하라는 뉴스를 보긴 했는데 내가 상품을 결정할 때는 여전히 포함과 불포함 선택 관광이 있었다. 그러니 제시된 여행가격만 봐서는 안되고 불포함 내용 중 내가 꼭 하고 싶은 관광을 선택하여 계산해봐야 한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바.. 한국 여행사에서 제시하는 금액으로는 항공권과 호텔 비용으로도 모자란다. 그러니 당연히 옵션 관광이 있을 수밖에 없고, 이 옵션을 하지 않겠다 굳은 마음을 먹고 가게 되면 제대로 즐기는 여행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옵션 관광과 더불어 패키지여행의 또 하나의 고질적 문제는 쇼핑센터 방문.. 방문에서만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다. 영세여행사의 경우는 로컬가이드들이 물건 구매를 강권하고, 그러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옵션 관광과 마찬가지로 쇼핑 또한 소비자의 선택이다. 사고 싶으면 사는 것이고, 안 사고 싶으면 안사면 그만이니 마음먹기 나름이다.

 

패키지여행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동의 편리성은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고, 확실한 가이드가 있으니 현지인들과의 의사소통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다. 문화유적지에서는 가이드들이 문화해설까지 해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장점도 있다.

 

여튼.. 패키지여행을 하든 자유여행을 하든 그건 순전히 본인들의 선택이고, 결정하였다면 그 상황에서 즐기면 된다.^^

 

장가계 여행 일정

7. 6(일)   20:50 인천공항 출발(아시아나 항공) / 장사공항 도착, 숙소 체크인

7. 7(월) ~ 7. 9(수)  장가계로 이동 / 장가계 관광

7. 10(목)  장사로 이동 / 귤자주두공원 관광 / 장사공항 출발

7. 11(금)  04:20 인천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