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고자 했던 곳이 여의치 않게 되어 서교동을 휘적 휘적 걷다 마포집을 들어가게 되었다. 마포구에 흔하게 많은 고깃집 이름인 마포집인데, 왠지 마포구에서 들어가면 실패는 안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ㅋ
더운 여름, 큰 창이 활짝 열린 창가에 자리잡았다. 앉은 곳에서 마주 보이는 곳에 메뉴가 큼직하게 걸려 있다. 가게 여기저기에 참숯생고기전문점이라고 씌여 있으니 우리도 일단 생삼겹살로 주문했다.
빨간색 커텐이 인상적이다.
노랑과 깜장, 빨강과 깜장 의자가 이쁘장하게 놓여 있다.
진짜 참숯이다. 참숯이 좋긴 한데.. 덥다..
상추는 비자마자 리필해준다.
리미티드라는 하얀키티를 갖고 나오신 남쌤.. ㅎㅎ
더운 여름이니 시원한 콩나물국이 좋다..
적당히 달달했던 양파채소스
김치가 생각보다 맛있었다.
이집에서 좋았던 청양고추 넣은 간장소스.. 매운건 잘 못먹지만 요렇게 청양고추 총총 썰어넣은 간장소스는 고기먹을 때 좋은 것 같다.
불판 위에 젓갈종지를 올려준다.
파채도 등장하고..
오늘도 소맥으로 달린다.
시원하게 제조중이신 남쌤.. ㅋ
생삼겹과 항정살을 함께 주문했었나보다. 제법 두툼한 항정살이 이쁘게도 나왔다.
계란찜주는 곳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제주식이라고 써있지는 않았는데 갈치속젓이라고 한다. 생삼겹을 구워 끓인 갈치속젓에 찍어 먹으면 맛나다.
통으로 나온 삼겹살이 노릇 노릇 잘 익어가고 있다.
가운데는 삼겹이, 가장자리는 항정이..
고기가 익어갈수록 집게질도 바빠진다. ㅎㅎ
살짝 아쉬운 맘에 1인분을 더 주문하려 했는데 가브리살을 시키면 세트메뉴가 되어 몇천원인가 할인이 된다고 한다. 그럼 당연히 가브리살로 주문해야지. ㅎㅎㅎ
근데, 생삼겹살과 항정살, 가브리살을 다 먹어봤는데 생삼겹살이 젤 맛있었던 것 같다.. 담에는 할인이 현혹되지 말고 맛있는걸 먹어야겠다. ㅋㅋㅋ
마포집
서울시 마포구 돋막로3길 23(서교동) / 02-3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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