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봄날의 제주였던 것 같은데.. 길가에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그때는 그꽃의 이름이 수국인줄도 몰랐다. 저렇게 탐스런 꽃이름이 무어냐고 물었고, 그제야 수국이라는걸 알았다..
그 다음부터 봄날의 제주는 나에게 수국을 저절로 떠오르게 한다..
이번 5월 제주여행에서도 수국을 기대했었다. 그래서 수국축제를 한다는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을 일부러 찾았다..
그런데.. 수국이 별로 없다. ㅋ
사진찍기 좋게 여기 저기 이쁜 장식들이 많이 되어 있다.
아기자기 이쁜 꽃도 많고.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수국.. ^^
수국꽃 앞에서 울엄니^^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는 수국 외에도 볼거리가 참 많다.
제주의 상징인 돼지와 돌하르방. 요런 그림 참 좋다. ㅎㅎ
귀여운 조랑말도 보인다.
휴애리의 최고 이벤트라 할 수 있는 흑돼지쇼 앞의 오리쇼~
부지런히 걸어 나와 부지런히 올라간다.
저 길뿐이 없으니 자연스레 올라가는 것 같다. 물론 말 안듣는 애들은 꼭 있기 마련이어서 조련사(?)가 바로 쫓아가신다. ㅎㅎ
오리 다음은 주인공격인 흑돼지들
역시나 줄서서 잘도 올라가고 내려온다..
얘들은 역시나 특별대우를 받는 것인지 관객들 바로 앞에서 사료먹는 모습도 보여주는데.. 냄새가 엄청 심하다. ㅋㅋ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려면 꿀꿀 거리는 시끄러운 소리도 참아야 한다. ㅋ
오리쇼와 흑돼지쇼를 보고 나오는 길에는 작은 동물들의 우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귀여운 강아지가 애처롭게 우릴 보고 있다. 집에 있는 우리 이쁜둥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혼자 저렇게 있으니 안됐다 싶기도 하고 그랬다..
까만 토끼도 있고..
흰토끼도 있고..
그런데 수국 사진이 없네.. ㅎㅎ
수국꽃밭이 있긴 했는데 수국축제라 하기에는 그닥 만개하지 않은 상태였다. 사람들은 엄청 많아서 서로 사진을 찍겠다고 대기하고 있어 온전하게 꽃만 찍기가 어려웠다.. 잔뜩 기대하고 찾았는데 돌아와서 보니 아직 수국이 만개하기에는 이른 철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제대로 만개 시기를 알아보고 가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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