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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서울대입구역] 오랫만인데 여전히 맛있는 봉천곱창

마술빗자루 2018. 10. 13. 11:09

한동안 땅콩과 엄청 자주 다니던 봉천곱창이었는데 땅콩이 바빠지면서 요 몇년간 안갔던 것 같다.. 

그리고 땅콩이 다시 시간이 나자마자 우리는 봉천곱창에서 만난다.. ㅎㅎ





그새 가격이 오른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모듬으로 2인분 주문했다. 사진에서는 잘려져 안보이는데 젤 위의 메뉴가 모듬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카스처럼 준비~ 




곱창 먹는데 딱 필요한 것들만 준비된다. 




봉천곱창은 이 부추무침을 많이 줘서 좋다. 불판에 곱창과 함께 구워 먹어도 맛있고, 생으로 그냥 먹어도 좋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식당에서만 제공이 가능하다는 천엽과 생간도 나왔다.. 예전에 날 것 잘못 먹고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어서 잘 손이 안가더라.. 




따끈한 미역국.. 조미료 맛이 많이 나지만 술 마시다 보면 잘 못느낀다. ㅋㅋ




봉천곱창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이 소스.. 매운 고추와 양파를 잘게 다져넣은 간장인데 진짜 맛있다. 곱창의 느끼함을 한번에 잡아주는 맛이다. 




그리고 내가 무진장 좋아하여 기본 2번 이상 리필해서 먹는 당근.. 고추는 땅콩 몫 ㅋ




모듬 2인분이다. 봉천곱창의 모듬 곱창은 참 싱싱하고 튼실한 애들이 나온다. 양도 야박하지 않다. 





서버 아줌마가 왔다 갔다 하면서 잘 구워 주신다. 빨리 익는 염통 먼저 먹으라고 알려주시고 가면 차근 차근 맛있게 모조리 먹으면 된다.. 물론 술과 함께.. 




진짜 오랫만에 만난지라 할 얘기도 많고, 술도 마셔야 하다 보니 어느새 모듬 2인분은 다 사라져버려서 막창 1인분을 추가 주문했다. 첫 주문 때는 2인분부터 가능하지만 추가 주문 시에는 1인분도 가능하다. 

꼬들 꼬들 씹는 맛이 좋은 막창이다. 다음에 가서는 처음부터 모듬 말고 막창으로 시작해야 할까 보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