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찾았던 동이손만두 포스팅을 이제야 한다. ㅋ
추석 전 파주에서 벌초를 마치고 소댕이를 픽업하기 위해 포천으로 건너가 늦은 점심을 먹었다. 취향 다양한 우리 가족들이라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예전에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던 만두전골이 생각나 동이손만두를 다시 찾았다.
건물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어째 느낌이 규모가 더 커진 것만 같다.
잠깐 대기하다 들어갔는데 코시국이 맞는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이 무렵에는 백신 접종 후면 가족들이 다같이 식사할 수 있었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얘기도 듣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 하여 2명, 3명 나눠 앉았다.
양이 많은 편이라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 손님들이 많은지 셀프 포장대가 마련되어 있다. 우리도 엄마 테이블에서 주문했던 만두가 남아 포장해왔다.
다른 테이블은 모르겠고 소댕이랑 난 둘이니까 만두전골 소자와 면사리를 주문했다.
고기와 다양한 버섯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만두전골에 나오는 만두
소자에는 만두가 6알이 나온다. 사이좋게 3개씩 먹으면 된다. ㅋㅋ
떡도 한줌 정도 같이 나와 만두와 떡을 먹으면 양이 부족하진 않은 것 같다.
시원하고 맛있었던 나박김치
넉넉하게 동이째 주기 때문에 만두전골과 함께 잘 먹었다. 셀프바가 군데 군데 있어 더 가져다 먹을 수도 있다. 반찬이라곤 이 물김치 하나인데 뜨끈한 만두전골과 꽤나 잘 어울리는 물김치다.
소스
만두까지 넣으니 아주 푸짐하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버섯과 부추 등 채소 먼저 건져 먹으면 된다.
고기도 질겨지기 전에 얼른 꺼내 먹었다. 둘이 양껏 먹는데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양이다. 국물도 시원 칼칼해서 좋았다.
만두전골의 주인공인 만두도 하나 가져왔다.
크기가 크진 않지만 속이 알차게 들어 있다. 고기만두보다는 김치만두에 가까운 편이다. 난 만두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입맛 까다로우신 강여사님은 별루였다 하신다. 얼마전 구례여행 가는 길에 식사했던 해물만두전골도 별로라 하신걸 보니 울 엄니는 만두전골을 싫어하시나보다. ㅋ
추가한 면사리
이때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지만 왠지 칼국수도 꼭 먹어야 할 것 같아 무리 좀 했다. ㅋ
팔팔 끓여 먹으니 얘도 꿀맛이다. 나눠 앉은 다른 테이블에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하는데 나랑 소댕이는 엄청 만족스런 식사를 했다. 우리만 맛있으면 되지, 뭐.. ㅋㅋ
동이손만두에서 식사를 한 영수증을 가져가면 할인을 해주는 바로 옆 커피숍.. 우린 김꼬물과 함께라 바깥 자리에 앉았다.
취향껏 주문한 커피와 음료.. 먼길 가야 하니 후다닥 마시고 일어났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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