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함께 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코시국이라 밖으로 돌아다니며 외식을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 아침식사와 저녁은 숙소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첫날 도착하자마자 표선하나로마트에서 쌀도 사고, 아주 장을 푸짐하게 봤다. 첫날 저녁은 회, 둘쨋날 저녁은 바베큐 등 매일이 파티였던 것 같다. ^^
첫날 저녁식사..
표선수산마트에서 자연산 광어회, 해삼, 고등어회, 방어회, 딱새우회, 소라를 구입해서 그야말로 회 파티를 열었다. 각자 먹고 싶다는 것이 다양하여 이것 저것 고르다보니 그야말로 씨푸드 뷔페다. ㅎㅎ
딱새우회는 먹기 좋게 손질되어 있어 좋았다. 달달한 맛이 좋은데 가족 중에 갑각류 알러지가 있는 조카가 둘이나 있어 나머지 식구들이 잘 먹었다. ㅋ
겨울에는 방어회가 빠지면 섭하지.. 보이는 때깔처럼 맛도 좋았던 방어회다.
처음 고등어회를 먹어본다는 조카5도 무진장 맛있게 먹은 싱싱한 고등어회.. 또 먹고 싶다. ㅋ
내가 무진장 좋아하는 해삼.. 매번 다른 식구들이 원하는 종류를 선택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건 잘 선택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번엔 순댕이가 나를 위해 강력 권유하여 같이 구입했다. 그런데 순댕이가 더 맛있게 먹은건 안비밀.. ㅋㅋ
에전과 다르게 점점 입맛이 변해서 이젠 방어회가 별로라 하신 엄마를 위해 자연산 광어회를 함께 구입했는데 정말 맛있게 드셨단다. 다행이다.
이렇게 푸짐한 한상이 첫날 저녁식사.. ㅎㅎ
술 먹는 사람은 별루 없지만 그래도 빠질 수 없는 한라산.. 지방에 가면 지역술을 마셔보려고 생각은 하는데 잘 안된다. 그래도 제주에 가면 꼭 한번은 빼놓지 않고 한라산은 마시는 것 같다.
거의 매일 먹은 소라.. 소라를 이렇게 질리도록 먹었던 기억이 있나 싶을 정도다. 이날 소라를 못먹은 조카4가 먹고 싶다 하여 둘쨋날도 소라 사다 먹었다.
표선수산마트에서 매운탕거리도 잘 손질해주서서 강여사님표 매운탕도 등장했다.
둘쨋날 아침식사..
형부 환갑이라고 엄마가 미역국도 끓이고 이것 저것 장만하셨다.
여행가서 이렇게 먹는 집은 우리집 뿐일 듯.. 사위 생일이라고 잡채도 만들고, 김치도 두 종류, 시금치 나물, 시래기 볶음, 두부구이 등등.. 그야말로 잔칫상이다. 우리 형부 좀 감동하신 듯.. ㅋ
둘쨋날 저녁 바베큐 파티..
꼬치구이 해먹는다고 이번에 꼬치도 장만했다. 조카들이 많으니 다들 둘러앉아 순식간에 채소꼬치도 만들고, 소세지 꼬치도 만들어냈다.
오늘의 주인공은 제주 흑돼지와 서울에서 공수해온 새우
그런데 불이 너무 약하다.. ㅋㅋㅋㅋㅋㅋ
식구는 많은데 불이 너무 약해서 바베큐 담당 근댕이가 애썼는데도 잘 안됐다.
구워야 할 것은 산더미인데
블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사장님께 연락해 숯을 더 보탰으나 맘처럼 되지 않아 결국 실패작이라 했던 슬픈 바베큐..
맘이 급하니 일단 다 올려보기도 하는 근댕이
불이 좀 살아났을 때 얼른 고기 올려 굽는다.
원래는 밖에서 다같이 고기 구우며 먹어야 하는데 날씨가 쌀쌀하기도 하고, 고기가 얼른 구워지지도 않고 하여 다른 식구들은 2층에 있었다. 샐러드도 미리 준비해놓고 먼저 올라온 새우와 소세지 먼저 먹고 있었다.
숯검댕이처럼 되었지만 맛은 좋았던 제주흑돼지 ㅋㅋ
이건 항정살이었던 것 같다.
채소꼬치는 결국 흑돼지에게 숯불을 양보하고 2층으로 쫒겨나 후라이팬에서 채소볶음이 되었다는 슬프지만 맛있는 이야기..
점점 쌀쌀해지기도 하고, 먹을 것도 많고 하여 바베큐는 중단하고 이제 다같이 둘러앉아 먹기 시작했다. 조카4까지 도착했으니 이제 서울가족, 부산가족 다 모여 본격적인 형부 환갑파티도 열었다. 선물증정식과 함께 .. ㅎㅎ
한차례 고기파티가 끝난 후 다시 전복회로 2차 파티..
아직 안끝났다. 우린 여행을 왔고, 저녁시간은 길고 기니 라면으로 3차가 이어진다. 이게 모두 둘쨋날 저녁 먹은 것들.. ㅋㅋ
셋째날 아침식사..
전날 저녁 그렇게 먹었는데, 다음날 아침 김치전을 만들어주시는 우리 엄마 강여사님.. 이날은 울 언니표 한우불고기도 등장했다.
셋째날 저녁은 다시 근무 때문에 부산으로 돌아가야 하는 조카4를 배웅하며 해물탕을 먹었고, 넷째날 아침은 왜 사진이 없는지 모르겠다. ㅋㅋ
3박 4일 동안 매 끼니를 잔치처럼 원없이 맛있는 것 많이 먹은 아주 훌륭한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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