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2022 제주도] 비가 올 때는 서귀포올레시장 구경하기

마술빗자루 2022. 5. 23. 18:30

여행 셋째날이다. 

여행 기간 동안 비 예보가 있었는데도 비가 오지 않아 다행이다 싶었는데 드디어 비가 내린다. 

첫 일정은 동백수목원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잔뜩 흐리던 하늘이 동백수목원에 도착했더니 기어이 비를 뿌린다. 이번에는 서울가족, 부산가족으로 나뉘어 움직였는데, 우리가 먼저 도착했던지라 얼른 목적지를 변경하여 움직이기로 했다. 

 

동백수목원에서 샀던 한치빵에는 한치와 치즈가 잔뜩 들어 있어 맛있었다. 

 

 

동백수목원에서 급변경한 목적지는 서귀포올레시장이다. 

원래 서귀포올레시장은 일정에 없었는데 다들 오메기떡도 산다 하고, 시장 구경도 하고 싶다 하여 시간나면 가야지 했는데 마침 비가 내리니 차선책으로 정하기 좋은 곳이었다. 비가 와서인지 차양이 있어 시장 구경하기 좋은 서귀포올레시장에 사람이 엄청 많다. 

 

 

엄청 엄청 많은 사람.. 

그런데 시장 구경하며 깨닫게 된건.. 비가 오는 날씨 때문도 있었지만 이때가 설날 즈음이라 장보기와 선물 장만으로 나온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제주도에 갈 때마다 서귀포올레시장에 들르게 되는 것 같은데 매해 기념품이나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들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이번에 자주 눈에 띈건 허쉬초콜릿칩쿠키.. 표선수산마트에서 구매했던거라 서귀포올레시장에서는 사지 않았다. 

 

 

서귀포올레시장에는 다양하고 재밌는 먹거리도 많아 좋다. 인기 있는 집에는 여지없이 긴 줄이 있다. 

 

 

이제보니 오징어흑돼지전이 있네.. 비주얼은 속초의 오징어순대랑 비슷하게 생겼다. 

 

 

이전 방문 때 들려 오메기떡을 샀던 할머니떡집에 들렸다. 이번에도 오메기떡과 군것질거리로 이것저것 살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메기떡은 이미 품절이란다. 엄청 바쁘신지 뭘 물어도 퉁명스런 대답뿐이라 더 자세하게 물어볼 수도 없었다. 그냥 오메기떡은 없다가 끝이다. 일단 왔으니 할머니떡집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감귤모찌를 하나 사고 돌아섰다. 할머니떡집의 오메기떡이 맛있긴 했지만 다음에는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못 사면 할 수 없는거지라는 생각으로 시장 구경하다 발견한 한라궁떡집이다. 

 

 

이곳에도 개별 포장되어 있는 다양한 오메기떡이 있었다. 

 

 

오메기떡을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가능하단다. 중간 사이즈로 2곳에 택배를 부탁하고, 10개들이 소사이즈로 3세트 구매했다. 소사이즈는 지금 박스 포장이 안된다했는데 어차피 언니네랑 이날 돌아가는 조카4, 그리고 우리 사무실 선물로 구매한거라 상관없었다. 

 

 

한라궁떡집에도 먹음직스런 떡이 많이 보였는데 이것저것 먹을거리가 많아서 떡을 더 구매하진 않았다. 소사이즈 박스 포장을 못해줘서 미안하다며 서비스로 몇개씩 더 넣어주시기도 하고, 떡이 맛있다며 다음에도 찾아달라고 친절하게 말씀하시는 사장님이 인상적이었다. 

 

 

언니랑 엄마는 고등어도 사고, 조카들은 이것저것 기념품도 구입하며 시장 구경했다. 왼쪽 당근머리핀은 서귀포올레시장에서 조카4가, 오른쪽 작은 파우치는 법환포구 기념품샵에서 조카2가 사준거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