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에서 뭔가 하지 않았지만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엄청 피곤하다. 이럴 때는 빨리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 비가 오니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하여 바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옥만이네 금능협재점의 해물갈비찜이다. 다른 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두루 두루 같이 먹을 수 있는 해물갈비찜으로 정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 했다.
실내는 평범한 식당 모습
다른 메뉴들도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해물갈비찜을 먹고 있었다.
실내는 이런 모습..
밑반찬은 단촐한 편이다. 실은 메인이 한몫 단단히 하니 밑반찬이 그닥 필요치는 않는 것 같다.
고기도 해물도 두루 잘 어울렸던 소스
깍두기도 좋았다.
콩나물무침
김치
양배추가 나와서 좋았다.
해물갈비찜 대.. 이미 사진으로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니 엄청난 비주얼이다.
가운데 떡하니 문어가 자리잡고 있고, 그 아래 전복, 홍합.. 맨 아래는 갈비가 숨어 있다.
고등어구이가 나중에 밑반찬으로 나왔는데 진짜 맛있었다. 다들 고둥어구이 맛집이라며 칭찬했는데, 해물갈비찜의 위용이 어마무시해서 좀더 집중을 못받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번 여행에서 먹은 고등어구이는 모두 성공적이어서 참 맛있게 먹었다.
문어를 먹기 좋게 손질해주신다. 적당하게 익어 보들보들하니 맛있다. 매콤하면서도 간이 적당한 양념맛도 좋은 해물갈비찜이다. 생각보다 갈비도 엄청 많이 들어 있어서 양이 꽤 많게 느껴졌다.
흑미밥
셀프로 계란후라이를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어 근댕이가 만들어왔다. 밖에 나와서는 고기도 잘 굽고, 밥도 잘하는 근댕이다.. ㅎㅎ
갈비와 해물로 배가 불렀지만 맛있는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 볶음밥을 주문했다. 처음에는 공기밥 2개를 주문해서 둘이 반 공기씩 나눠먹고, 볶음밥을 2인분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해물갈비찜이 맨밥이랑 먹기 딱 좋아 추가로 공기밥을 하나 더 주문했었다. 그래서 볶음밥은 1인분만 주문했다. 그런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엄청 맛있어 보이는데, 엄청 달았던 신기한 볶음밥... 단 음식은 잘 먹지 못하는 나와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가족들인지라 다들 고개를 절레 절레 저었다. 아니 어떻게 볶음밥이 이렇게 달 수가 있는거지?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볶음밥 2인분 시켰으면 큰일날 뻔 했다. ㅋ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 찍은 셀프 계란후라이 코너.. 편하게 자기 식대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해물갈비찜은 특색 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맛있어서 다들 만족도가 높았던 메뉴다. 단,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볶음밥은 시키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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