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동해장국은 동네 사랑방에서 엄니가 알아오신 맛집이다.
싸고 맛있는 집이라고 하여 예전에 한번 갔었는데 진짜 괜찮은 집이었다.
그 후에 몇 번 들리곤 했는데 갈 때마다 카메라를 안들고 갔었는데 마침 챙겨들고 나간 날이라 사진을 찍어 올 수 있었다^^
양선지해장국과 뼈해장국은 4천원, 선지해장국은 3천원이다.
감자탕도 비싸지 않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양은 많고, 맛도 있다.
이것 저것 다 먹어 봤지만 내 입에는 뼈해장국이 제일 맛있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심심해서 양념통을 찍어 봤다.
소금, 후추, 들깨그릇이다.
뼈를 담을 커다란 통을 함께 준다.
이렇게 뼈를 담을 통이나 그릇을 내어주는 집이 좋다. 그릇을 주지 않으면 테이블 위에 뼈들을 올려 놓게 되어 보기에도 안좋고 위생에도 좋지 않은 것 같다.
김치가 맛있다.
내 입에는 김치보다 더 맛있는 깍두기
예전에는 더 큼직하게 썰어진 무였는데 이번에 가니 먹기 좋은 크기로 담근 깍두기가 나왔다.
뼈에 붙은 살점을 찍어 먹을 소스를 주지만 소스가 그리 필요치는 않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주문과 동시에 나온다.
항상 해장국을 끓이고 있기 때문에 빨리 나오는 편이다.
파을 듬뿍 올려줘서 좋다^^
커다란 뼈가 푸짐하게 들어 있다. 시래기와 콩나물이 들어 있어 구수하면서도 시원하다.
밥은 평범^^;
저렴한 가격도 좋지만 무엇보다 큰 장점은 맛있다는 것이다.
우리 집에서는 거리가 좀 있지만 가끔 찾게 되는 집이다.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나와 관악구청을 지나 직진하다보면 관악경찰서 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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