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거제로 간다.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다.
바람과 함께 하는 봄나들이다. 으하하하.. ^^
거제는 통영과 가까워 함께 묶어 여행하기 좋다.
거제에서는 딱히 목적지가 있다기 보다는 드라이브 삼아 쉬엄 쉬엄 다녀보기로 했다.
일단 해안도로가 멋있다는 명사해수욕장과 여차해안 사잇길을 달려보기 위해 명사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가다가 커다란 꽃밭을 발견했다.
이상타 생각하고 계속 가는데 계속 꽃밭이 나타난다.
우와~~
보라색 꽃들이 지천이다.
운전하면서 꽃구경하는 것은 쫌 위험하므로 중간에 차를 세웠다.
거제의 어느 마을
이 꽃은 자운영이란다.
본격적인 농사전에 자운영을 심고, 그것을 다시 갈아 엎어 퇴비로 사용한다고 한다.
꽃을 심어 퇴비로 사용하다니.. 농사짓는 이들의 지혜를 어찌 따라갈 수 있을까?
논두덕 한귀퉁이에는 노란 유채도 자리하고 있었다.
반가운 유채꽃
반갑다 자운영아^^
그냥 갈아 엎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이쁘다..
탐스러운 자운영이 한가득이다. 따로 꽃구경 안가도 될 것 같다.
바람이 제법 거센데도 자운영을 양쪽으로 끼고 저만큼 걸어갔다 오신다^^
뽀뽀랑 삐삐도 꽃냄새를 즐기고 있는 걸까?
나란히 정면사진 찍기는 역시나 실패다.. ㅋ
생각지도 못했던 선물을 받은 것 마냥 기분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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