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해남]땅끝전망대에 오르다

마술빗자루 2009. 7. 13. 12:15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나와 땅끝전망대에 오르기로 했다.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모노레일 매표소가 예쁘다. 그런데 주위에 진짜 아무 것도 없다. 달랑 전망대만.. ㅋㅋ

주차장 옆으로 미역과 다시마, 멸치 등을 파시는 할머니들이 몇 분 계시기는 했지만 여느 관광지들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갈 수도 있고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모노레일을 타보기로 했다. 1인 왕복 4000원

 

 

 

노란색 모노레일도 귀엽다.

엄니가 들고 계신 까만 봉투가 초록물고기에서 산 멸치^^

 

 

 

멀리 보이는 여객선이 아마도 보길도행 여객선인 것 같다.

보길도에 들어가볼까 했었는데 너무 짧은 일정이라 포기했다.

 

 

 

드뎌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모노레일선

이 모노레일 은근 재밌다. ㅋㅋㅋ

하이난에서 원숭이섬을 가기 위해 탔던 케이블카가 생각난다. ㅋㅋ

 

 

 

올라갈수록 탁 트인 바다가 나타난다. 양식장도 보이고 마을 모습도 보이고^^

 

 

 

 

엄니두 재밌다 하신다. ^^

 

 

 

전망대에 도착하여 바라본 모습이다. 바다와 어우러진 산의 모습, 마을과 어우러진 바다터전의 모습이 보기 좋다.

 

 

 

땅끝전망대. 입장료 1인 천원

 

'이곳은 한반도의 최남단으로 북위 34도 17분 21초의 해남군 송지면 갈두산 사장봉 땅끝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만국경위도에서는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을 이곳 땅끝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북도 온성부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육당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를 2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였다. 오래전 대륙으로부터 뻗어 내려온 우리 민족이 이곳에서 발을 멈추고 한겨레를 이루니 역사 이래 이곳은 동아시아 3국 문화의 이동로이자 해양문화의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땅끝전망대 입장권 뒷면에 있는 설명이다. 입장권에 이런 설명을 담아주니 참 좋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저절로 교육이 될 것 같다.

살아 있는 교육을 위해서라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권한다.^^

 

 

 

땅끝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00섬^^;;

섬 이름을 자세히 적은 안내도가 있었는데, 분명 사진을 찍었다 생각했는데 없다.. ^^;

 

 

 

 

통유리창 쪽에서 다른 면으로 돌아서니 이런 풍경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방향계

이 방향을 쭈욱 따라 가면 서울도 갈 수 있고, 평양도 갈 수 있나 보다^^

 

 

 

땅끝전망대 1층 로비. 무지 시원하다. ㅋㅋ

전면 벽에는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전시해놓아 잠시 쉬면서 다음 일정을 의논해도 좋을 것 같다.

 

 

 

 

갈두산 봉수대

 

땅끝전망대에서 땅끝탑으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연결되어 있는데 가보지는 않았다.

점점 날이 더워지고 있는데 차 안에 두고 온 뽀뽀, 삐삐가 걱정되어 그냥 내려가기로 했다.

창문을 열어두기는 했지만 애들이 난리다. 마트에서 아이스바 사다가 겨우 달랬다.. ㅋㅋ

 

그나저나 땅끝마을에 갔다면 땅끝전망대에 올라보자.. 우리네 3천리 금수강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노레일도 타보자. 재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