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전라도 나들이

[진도/조도]우리는 조도로 간다..

마술빗자루 2009. 9. 14. 20:07

나는 섬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가본 섬이라고는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섬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배를 타는게 무섭고, 섬이라는 공간의 폐쇄성이 두렵게 만든다. 나의 의지대로 오고 가고 할 수 없는 곳이 섬이 아니던가..

 

그러나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고, 일행 중 섬여행을 좋아하는 이가 둘이나 있어 이번 여행에는 섬여행이 포함되었다. 아마 계획을 세울 때 함께 있었다면 강하게 의견이라도 내보았을텐데 그마저도 아닌 형편이니 이제 와서 가고 싶지 않다 말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가게 된 섬이 조도다.

 

 

 

 

진도대교다. 왼쪽 옆으로는 구진도대교, 우리가 달리고 있는 곳이 신진도대교란다.

 

 

 

조도를 가기 위해서는 진도의 팽목항으로 간다. 이곳에서는 관매도와 외도도 갈 수 있다. 조도까지는 40분이 걸린다.

 

 

 

관매도행 배다. 차들이 승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일사분란한 모습.. ^^

 

 

 

우리도 드디어 배를 탔다. 차가 한가득이다. 사진 맨 아래 있는 초록색차는 정화조차다. ㅋ

 

 

 

팽목항이 멀어지고 있다.

 

 

 

배가 지나간 자리 따라 포말이 일고 있다. 배타는 것을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그다지 무섭지는 않다.

 

 

 

 

선실은 많이 갑갑할 것 같아 2층 갑판에 나란히 앉았다. 여행의 마지막날이라 모냥새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ㅋ

 

 

 

 

 

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멋지다.  저 섬들마저 없다면 약간 공황스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이분은 여기서 뭘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ㅋ

 

 

 

한손에 빵을 들고 배를 운전하고 계신 선장님^^

 

 

 

종소리가 들렸을까?

 

 

 

드디어 조도가 보인다. 아무런 정보가 없었는데 왜 조도를 작은 섬이라고 생각했을까?

조도는 상조도와 하조도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섬이었다.

 

저만치 멀리에 하조도 등대도 보인다.

 

 

 

배가 들어가고 있는 곳은 어류포항이다.

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산이 도리산이다. 조도는 도리산을 오르는 등산객들의 입소문에 의해 알려진 섬이지만 이제는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즐기고자 하는 관람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