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나들이/제주도 나들이

[제주도]삼해인관광호텔은 조식도 준다^^

마술빗자루 2010. 12. 2. 20:45

저녁을 먹고 나니 밤 10시가 넘었다. 이럴거라 예상하고 첫날 숙소는 제주시에서 정했다.

밤 늦게 들어가 아침 일찍 나올테니 굳이 좋은 숙소를 정할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했다. 강여사님이랑 나는 숙소에는 그리 돈을 투자하지 않는 편이다. 그냥 깨끗하고 시끄럽지만 않으면 된다. ㅋㅋ

 

펜션, 호텔, 굿스테이의 깔끔한 모텔 고루 고루 찾아보았는데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었다. 딱 잠만 자고 나올건데 뭘 그리 고민하나 싶어 중저가로 괜찮은 관광호텔이라는 평이 있었던 삼해인관광호텔로 정했다. 비교적 싼 가격에 조식도 준단다.. ㅋㅋ

 

그런데 그리 훌륭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으이구..

식당에서 가까운 것은 좋았는데 말이다. 도착해서 보니 외관도 멀쩡하다.. 로비도 멀쩡하구.. 친절하기도 하구..

 

근데 결정적으로 방이 별루다.. 예약할 때 트윈룸이 없다 하여 온돌방으로 예약했는데 좀 과장해서 얘기하면 어디 작은 도시의 여관같다. 모든 것이 낡았다. 문도 낡았고, TV도 낡았고, 이불장도 낡았고, 욕실도 낡았다. ㅠㅠ

이런 곳에서 정말 오랫만에 자본다. ㅋㅋ

 

그나마 위안을 삼는 것은 깨끗하다는 것.. 방이 뜨끈뜨끈하다는 것.. ^^

보일러 조절기를 가장 낮게 조절해 놓았는데도 너무 더워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ㅋ

 

참, 삼해인관광호텔은 조식도 준다.. 체크인할 때 2인 조식권을 주고, 7시부터 9시까지 2층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고 안내해준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내려가보니 사람들이 무지 많다. 자세히 보니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이다.^^

 

 

 

작은 도시 웨딩홀의 식당 같기도 하다..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차려져 있다. 메뉴는 한식과 양식이다.

 

 

 

따뜻한 물과 찬 물도 준비되어 있다.

 

 

 

한식으로 한 접시^^ 음식 맛은 괜찮다. 큰 기대가 없다면 나름 괜찮은 조식이다.

 

 

 

다소 멀건 느낌이 강하지만 나름 괜찮았던 죽과 된장국

 

 

 

 

토스트와 햄, 스크램블 에그도 준비되어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 하룻밤 뜨끈하게 자고, 간단한 식사까지 나오니 나름 괜찮은 선택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