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지난번 방문 때 먹었던 객주리조림을 먹는 것이었다.
(객주리 조림 방문기 : http://blog.daum.net/magic_broom/566)
미영이네 식당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네.. ㅎㅎ
간판에 보이듯이 묵은지 조림과 각종 조림 전문이라고 한다. 객주리조림 때 이미 그 확실한 맛은 확인했다. ㅎㅎ
찌그러진 주전자도 훌륭한 인테리어 소재가 되고 있다.
훤히 보이는 주방.. 엄청 바쁜데도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다.
오늘의 메뉴를 보고 급 메뉴 변경..
모슬포항에서 열리는 방어축제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지금이 방어철이니 방어회를 먹어야겠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가만 보니 가격이 없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싯가'라는 것인가? ㅋㅋㅋ
방어회 가격을 물으니 2명이 먹을 양으로는 4만원이라고 한다. 매운탕까지 나온다 하여 얼른 주문했다. ^^
일단 차려진 기본상은 아주 평범.. ^^;;
저 고추.. 딱 봐도 무지 맵게 생겼다.. 그래서 난 손도 안댔다. ㅋㅋㅋㅋ
맛있었던 쌈장.. 나중에 방어회 찍어 먹어도 맛있다.
이상 평범한 애들.. 그래도 솜씨가 좋은지 기본 이상의 맛이 난다.
얘는 뭘까? 해초류인 것 같은데 난 도통 모르겠다.
중요한 친구들^^
나왔다.. 우와~~~~~ 엄청 많다. 접시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정말 큰 접시에 하나 가득이다.
두툼하고 길게 썰어진 방어는 한점만 집어도 입 안이 가득 찬다.
초고추장, 간장, 쌈장 골고루 먹어봐도 쉽사리 양이 줄지 않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회를 배가 부르도록 먹다니.. 역시 제주는 좋은 곳이다. ㅋㅋ
그 많던 회를 다먹을 수 있을까 아주 잠깐 걱정했었는데 그건 정말 잠깐의 기우였다. ㅋㅋ
회 먹고 나니 이번에는 큰 냄비에 한가득 매운탕이 나온다. ㅎㅎ
보글 보글, 부글 부글 열심히 끓여서 먹으면 된다. 진짜 진짜 진짜 맛있다.
커다란 방어 머리도 들어가 있다. ㅋㅋㅋ
미영이네 식당의 탕 솜씨는 지난 객주리조림에서 이미 보증된 것이니 의심하지 않아도 좋다. ㅎㅎㅎ
요렇게 수제비도 들어가 있으니 아주 알차게 먹을 수 있다. ^^
우리만 먹으니 회 좋아하는 오빠가 생각나 오빠네로 방어회를 보내기로 했다. 사장님께 물으니 택배도 가능하다 하신다. 5kg 이상 되는 대방어라야 더 맛이 좋다 하여 대방어로 주문하고 오빠네와 우리집으로 반씩 보내 달라 했다. 가격은 택배비 포함 65,000원..
그 다음 주 서울과 수원에서는 잔치 잔치 벌어졌었다. ㅎㅎㅎㅎ
미영이네 식당
064-792-0077 / 모슬포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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