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여행은 강여사님 생신 기념 온가족여행이다^^
모든 자식들이 여행경비를 부담하고 빠짐없이 참석하기로 했다. 물론 부산사는 언니네도 필참이다..
몇 달 전부터 비행기 티켓 예매해놓고 준비했는데 출발 며칠 전 오빠가 못가게 됐다. 우리 일정은 3월 11일부터 13일까지인데 3월 14일에 일본 출장이란다. 가족여행도 중요하지만 일 때문에 출장가야 한다니 어쩌겠는가? 어마어마한 경비 부담만 안기우고 오빠는 과감히 빼주기로 했다. ㅋㅋㅋ
그러나 결국 울 오라버니는 제주도 여행도 못가고, 일본 출장도 못갔다. 지진과 쓰나미 때문에--;;
서울 가족들 4명, 부산 가족들 5명, 총 9명이 움직이는 대가족여행이다.
이제 슬슬 총무나 가이드 역할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지만 나뿐이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하니 이 또한 어쪄랴..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와중에 여행 준비는 하나도 못하고 부담만 백만배로 시간을 보냈다. ㅋ
일찌감치 준비한다고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는데 아시아나는 돌아오는 비행기가 벌써 매진이라 갈 때는 아시아나, 올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부산 언니네는 오갈 때 모두 대한항공이다.
그런데 항공권만 준비해놓고 손놓고 있다가 숙소가 예약이 안되어서 여행 못갈 뻔 했다. ㅋㅋ
정말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일하느라 도저히 무언가 준비를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간신히 열흘 전 밤 늦게 도착하는 언니네 생각해서 애월에 동양콘도 2개 잡아놓고 또 며칠 보냈다. 이러다 큰일나겠다 싶어 정신 차리고 일주일 전 서귀포 쪽에 펜션을 예약하려고 하니 하룻밤은 예약을 안받아준다고 한다.
제주도 여행 사이트 여러 곳에 전화를 해봤는데 모두 같은 소리다.. 이건 좀 아니다 싶다. 방이 아예 없다고 하면 이해하겠는데 하루만은 방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일인지.. 원참...
이러다 정말 안되겠다 싶어 인터파크에서 예약했다. 처음 예약한 곳이 풀부킹이라는 안내 전화를 해주더니 인터파크 직원이 이용 가능한 펜션을 물색하여 토요일에 안내 문자를 해준다. 정말 감동받았다. ㅋㅋ 이래서 규모가 있는 곳을 이용하는 것인가라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여튼 제주도 여행사들은 좀 반성해야 한다.. 이런 점 무진장 나쁘다...
그리하야 우여곡절 끝에 항공권과 숙박만 예약해두고, 또 손놓았다. ㅋ
여행 이틀 전에 일정 짜고, 렌트카 예약했다. 하루 전에 할인입장권 구매하고, 한밤중에 여행가방 쌌다..
무슨 여행가는게 아니라 출장가는 기분이다.. ㅋㅋ
울 오라버니 일찍 가서 오래 놀자 하여 아침 7시 10분 항공권 구매했다가 시간 변동이 안되어 5시 30분에 일어나 김포공항 갔다.
진짜 시작부터 넘 피곤한 여행이다...
일단 일정을 정리해보면..
3월 11일(금)
7시 10분 김포-아시아나
8시 제주 도착
렌트카 인수
아침식사 - 성복식당
용두암
배낚시 - 차귀도 수영횟집
점심 겸 저녁 - 해오름식당
동문시장 장보기
이마트 장보기
숙소 - 애월동양콘도
저녁 9시 김해 - 대한항공
저녁 10시 제주 도착
렌트카 인수
부산가족들 숙소 도착
3월 12일(토)
아침식사 - 숙소
도깨비도로
김녕미로공원
점심식사 - 성미가든
뿡뿡카트
트릭아트뮤지엄
이마트 장보기 - 흑돼지 구입
저녁식사 - 숙소, 흑돼지 파티~~
3월 13일(일)
아침식사 - 숙소
용머리해안
말타기
점심식사 - 모슬포 미영이네 식당
차귀도 쥐포 구입
오설록 박물관
유리의 성
저녁식사 - 청해일
렌트카 반납
8시 부산가족 출발
9시 20분 서울가족 출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노소가 움직이다보니 일정짜기가 무지 어려웠다.
대가족이 다니다보면 생각했던 것처럼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준비해간 일정의 3분의 2 정도 돌아다닌 것 같다.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가족 모두가 즐거웠다 하니 다행이다.. 강여사님도 꼬맹이 조카도 모두가 행복한 시간들이었단다.. 정말 다행이다^^~
자,, 그럼 강여사님 생신맞이 2011년 울 가족나들이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뱅기에서 찍은 맛뵈기 사진.. 이곳이 어드메쯤인지는 나도 모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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