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거하게 먹고 이제는 본격적인 제주도 나들이에 나선다.
엄마와 나는 그동안 제주에 많이 와봤으나 이번에 함께 오신 엄마 친구분은 정말 오랫만에 오시는 것이라 하니 일단 바닷가 드라이브 먼저 시작했다.
차귀도 단골 쥐포 할머니께 쥐포도 사고, 바닷길 끼고 느긋하게 구경해본다. 울 엄니 제주도 마늘농사 보시더니만 기어이 서귀포오일장에서 마늘도 사셨다. ㅋㅋ
지난번 방문 때 시간이 없어 못올라갔던 송악산에 가보면 어떨까 싶어 송악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가다 보니 바닷가에 사람들이 잔뜩이다. 해수욕장도 아닌데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은지.. 우리도 일단 내려보았다^^
구름모자 쓴 산방산이 가깝다.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도 저 구름이 오가는 내내 산방산 위에만 걸려 있었다^^
머얼리에 형제섬이 보인다.
저쪽은 아마도 박수기정 쪽인 듯..
차를 타고 지나다 볼 때는 분명 사람들이 많았는데 막상 내려보니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저 멀리는 우리가 가려는 송악산인 것 같다.
바다 더 가까이로 가 보았다. 까만 현무암과 파란 바다의 조화가 언제 봐도 멋있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소라, 고동이라고 불리는 저것들을 제주에서는 보말이라고 한단다. 보말 넣고 끓인 미역국 진짜 맛나다.. ㅎㅎ
바다쪽으로 더 가까이 가니 무언가 잔뜩 널려 있다. 엄니한테 물어보니 미역이란다. 이곳 저곳에서 미역 줍느라 난리다. 한쪽에서는 보말 줍고, 한쪽에서는 미역 줍고.. 이거 주워다 미역국 끓여 먹으면 되겠네.. ㅎㅎ
엄마와 아줌마께서 미역 줍고, 보말 줍는 동안 난 그냥 바다 구경한다. 구름모자 쓴 산방산도 다시금 바라보고...
물이 맑아 참 좋은 제주의 바다다..
바닷가에서 노닐다 한참만에야 도착한 송악산..
예전에는 차를 가지고 정상까지 갈 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차량 통행을 막아 놓았다. 두 어르신들은 안 가신단다. ㅋㅋ
저 멋진 송악산을 이곳에서 바라만보다 오설록에 녹차 아이스크림 먹으러 갔다. ㅋㅋㅋ
아쉬운 마음에 형제섬 한번 더 바라보고..
송악산도 한번 더 바라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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