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보기/2011 방콕 & 푸켓

[방콕]태국 최대의 쇼! 시암 니라밋쇼 관람하기~~

마술빗자루 2011. 12. 4. 14:50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일정을 준비한다.

 

 

창밖으로 내다보니 쨍하니 좋은 날씨다..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밖을 내다보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다.. ㅎㅎ

 

 

 

왼쪽은 램브란트 호텔 수영장, 오른쪽은 옆 호텔 수영장.. 지금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가끔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오늘 저녁 일정은 유일한 방콕 일정인 시암 니라밋쇼 관람이다. 엄마랑 나는 방콕에 여러번 왔지만 처음 오는 울 조카 순댕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 좀 했다. 그런데 푸켓으로 이동을 해야 하니 일정이 잘 안 맞는다. 수상시장이나 트레킹을 가기에는 하루 온종일을 보내야 하고, 방콕 필수 코스 왕궁 구경을 가자니 순댕이 별로란다.. 그렇다고 두번 보기에는 거시기한 사이먼쇼를 또 볼 수도 없고..

방콕에서 무얼 하면 좋을지 엄청 손품 좀 팔았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시암 니라밋쇼.. 요 몇 년 사이에 시작한 태국 최대의 공연이라고 한다. 파타야의 알카자쇼나 방콕의 사이먼쇼를 넘어선 태국 대표 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태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가족 단위로 구경하기 좋다 하여 얼씨구나 하구 얼른 예약했다^^

 

 

 

호텔에서 택시를 타려고 했더니 러시아워 시간이라 택시로 가면 늦을 수 있다고 호텔 직원들이 MTR을 권한다. MTR 아속역이 가까우니 슬렁 슬렁 걸어가기로 했다. 역시나 저녁 시간인지라 벌써 차량 정체가 심하다.

걷다 보니 비가 내리는데 빗방울이 점점 굵어진다. 이런..

 

 

 

얼른 MTR역 안으로 뛰어 들어가 보니 역사 안에 사람들이 가득이다. 퇴근하는 시민들인 것 같다.

MTR역에서도 티켓 자판기에 줄서서 티켓을 구매한다. BTS와 다른 점이라면 이 곳 자판기에는 지폐도 들어간다는 것^^

 

 

 

MTR표. 티켓이 아니라 칩이 들어 있는 코인이다.

 

 

 

시암 니라밋쇼장에 가려면 쑨 왓타나폼 역에서 내리면 된다. 사람들이 많이 내리므로 자연스럽게 따라가 조금 기다리면 시암 니라밋쇼장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가 온다.

그나저나 비 엄청 온다..

 

 

 

역사 출입구 위의 천정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고 있다.

 

 

 

차가 서 있는 쪽에 셔틀버스가 선다. 시암 니라밋쇼 광고가 커다랗게 그려진 버스가 오기 때문에 놓칠 염려는 없다.

 

 

 

시암 니라밋쇼장에서 운영하는 뷔페다. 쇼 관람비에 약간의 비용을 추가하면 뷔페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저녁식사가 애매하여 다른 곳을 가지 않고 시암 니라밋쇼의 뷔페를 이용하기로 했다. 사전에 찾아보니 정보가 전혀 없었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한국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그런데 음식이 너무 없다. 가운데 보이는 음식 테이블이 두 곳 정도 더 있을 뿐이다. 음식 종류도 많지 않고 맛도 별루다.. ㅜㅜ

 

 

 

그나마 괜찮았던 카레 볶음밥..그리고 반찬 삼아 먹었던 돼지고기 볶음. 정말 먹을게 너무 없다.

 

 

 

그래서 꺼낸 우리 비상 반찬들.. ㅋㅋ

 

 

 

즉석에서 쌀국수를 만들어주는데 국물 맛이 요상하다. 순댕이는 국물색을 보더니 맛볼 생각도 안한다. ㅋㅋ

 

 

 

태국에 오면 꼭 먹어보아야 할 똠양꿍..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그러나 울 순댕은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든다. ㅋㅋ

외국에 나오면 그 나라 음식에 과감하게 도전해봐야 하는데 아무래도 울 조카님이 도전 정신이 부족한가보다. ㅋㅋㅋ

 

 

 

안에 무언가 들어 있던 튀김.. 갓 튀겨내 바삭하긴 했는데 딱히 맛있지는 않다. ㅋ

시암 니라밋쇼의 뷔페는 전체적으로 실망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겠지만 몰랐으니 어쩔 수 없지 뭐..^^;

 

 

 

식사를 하고 밖으로 나오니 마당에 이리 예쁜 장면이 연출되어 있다. 비도 그쳐서 그리 덥지도 않고 좋다.

 

 

 

화장실 벽 위에서 발견한 찍쪽^^ 귀엽당 ㅋㅋ

 

 

 

자신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열심히 기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ㅋ

 

 

 

공중전화 역시 칼라풀하다.

 

 

 

갑자기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리더니 공연 의상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선다.

 

 

 

바깥 마당에 서 있던 관람객들은 무슨 일인가 싶지만 재밌다는 표정들로 사진찍기에 열심이다.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도 한다.

 

 

 

본 공연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서비스 차원에서 사전 공연을 하는 것 같다.

사전 공연을 하는 마당 뒤켠에는 커다란 코끼리도 나와 있어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아주 커어다란 코끼리 궁뎅이 ㅋㅋㅋ

 

 

 

 

 

사전 공연이라 해서 허투루 하지 않고 다양하고 재밌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사전 공연이 진행된다.

 

본 공연은 역시 소개대로 굉장히 웅대하고 멋진 공연이었다. 여기서 다 소개하면 공연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질테니 소개는 여기서 생략..

방콕을 찾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사이먼쇼나 알카자쇼보다 훨씬 좋았다.

 

참, 공연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입장 전에 맡겼던 카메라 찾는 걸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