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연수 공식 일정을 마치고 골드코스트 보타닉가든을 방문했다. 호주 전체가 그렇지만 브리즈번과 골드코스트는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도시 전체에 큰 공원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다음날 멜버른에서 보타닉가든 방문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잠깐 산책을 위해 골드코스트의 보타닉가든을 방문하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공원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는 기계가 서 있다. 버튼을 누르면 골드코스트 보타닉가든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패쑤~ ㅋ
울창한 정도는 아니지만 도시 가까이에서 만나는 나무가 싱그럽기만 하다.
조금 걸어들어가니 잔잔한 호수가 있다.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떼들이 무진장 여유로워 보인다. ㅎㅎ
호주 주위로 데크가 놓여져 있어 산책하기 좋다.
거위인줄 알았는데 블랙스완이라고 한다.
물과 나무, 호수와 정원.. 참 좋다..
천천히 거닐다 발견한 이상한 꽃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신기하게 생겼다. 저 작은 봉오리가 처음에는 열매인 줄 알았는데 꽃봉오리다.
좀 뜬금없는 대나무.. 그런데 이 대나무숲 뒤에서 갑자기 커다란 도마뱀이 나타나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 사람들의 소리에 도마뱀이 더 놀란 것인지 꼼짝을 않고 있다. 나야 무서워 가까이 가지 못했지만 우리 일행들 사진찍고 난리다. ㅋㅋ
잠시 후 정신차린 도마뱀은 잽싸게 사라져버렸다. ㅋㅋㅋ
바라만보아도 좋은 하늘... 한국에 돌아가면 자주 하늘 올려다보며 지내야겠다 아주 잠깐 생각했었는데, 돌아오니 그 생각은 골드코스트 보타닉가든에 두고 왔나보다.^^;
혼자 우뚝 솟은 나무.. 우람하지 않아 더 돋보였다.
마치 새의 머리처럼 생긴 꽃이다. 이름을 들었는데 영 기억이 안난다.. ㅋ
보타닉가든 곳곳에 이런 화덕이 설치되어 있었다. 피크닉 나온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바베큐시설이라고 한다. 보타닉가든은 모든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하는 곳이고, 시민들이 자유롭고 편하고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집 주변에 마땅한 공원 하나 없는 서울특별시민인 나로서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부러워하는 중에 발견한 호주인들... 부러우면 지는거다 했는데 백번은 더 지고 만 것 같다. ㅋㅋㅋㅋ
오랜 시간은 아니었지만 잠깐의 산책이 가져다주는 여유로움과 평안함은 빡빡한 여행 일정 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 주었다.
'세상보기 > 2012 호주_브리즈번, 멜버른, 시드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멜버른]멜버른 머큐어호텔 (0) | 2012.08.16 |
---|---|
[호주 브리즈번]사가노에서 점심먹고 멜버른 가기 (0) | 2012.08.13 |
[호주 골드코스트]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의 밤산책 (0) | 2012.08.11 |
[호주 골드코스트]Q1빌딩 스카이포인트 전망대 (0) | 2012.08.09 |
[호주 브리즈번]마리나 미라지 핫 락 그릴의 티본스테이크 (0) | 2012.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