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회관에서 든든하고 맛있게 아침식사를 한 후에 바로 담양으로 출발했다.
담양에서의 첫 일정은 관방제림 산책이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주차장도 비교적 여유가 있었는데, 나중에 산책을 끝낸 후 주차장을 보니 가득 차 있다. 울 이쁜둥이들과 여유있게 산책하기에는 좀 이른 시각에 도착한 것이 잘한 일 같다.
<관방제림('관청에서 조성한 둑에 심은 나무)>
담양 관방제림은 담양읍을 감돌아 흐르는 담양천 북쪽 제방에 조성되어 있으며, 남산리 동정마을에서 수북면 황금리를 거쳐 대전면 강의리까지 2㎞에 걸쳐 길게 이어져 있다. 관방제림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의 종류로는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으로 약 4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안에는 185그루의 오래되고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큰 나무는 300∼400년 전에 심어진 것이고, 작은 나무는 철종 5년(1854)에 황종림 담양부사가 심은 것이라고 한다. 담양 관방제림은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만들고 나무를 심은 인공림으로 우리 선조들의 자연재해를 막는 지혜를 알 수 있는 역사 및 문화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출처 : 다음 문화유산 소개(http://heritage.daum.net/heritage/19520.daum#intro)
이 곳은 관방제림 건너편.. 천변에 주차를 하고 관방제림을 향해 걸어온다는 것이 죽녹원쪽으로 길을 잡았다. 죽녹원 건너편에 길이 잘 조성되어 있길래 이 쪽이 관방제림인가 했더니 아니다. ㅋㅋ
쭈욱 뻗은 길이 좋긴 한데 나무 그늘이 전혀 없어 한여름 햇볕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어야 한다^^;
유유자적 흐르는 담양천
뜨겁거나 말거나 울 이쁜둥이들은 신나게 뛰어 다닌다. 저렇게 걷고 난 후 차 안에서는 지쳐서 꼼짝 못한다. ㅋㅋ
건너편 관방제림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놓여져 있다. 다행이다. ㅋ
다리 중앙에 서서 바라본 담양천
사진찍느라 뒤쳐지는 일들이 다반사이므로 오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가시는 울 엄니^^
오호~ 다리를 하나 건너오니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다.
그리 길진 않지만 산책하다 다리 펴고 쉬어가라고 정자도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중간 중간 의자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인지 정자에서 쉬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ㅋ
그늘에서 걸으니 더욱 신난 뽀뽀와 삐삐
수령 깊은 나무들이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다. 각각 번호표를 달고 있어 귀중한 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나무 그늘 밑에서 오전 산책 한번 잘했다.
다시 주차장가는 길에 만난 담양국수거리.. 오늘 점심은 덕인관에서 떡갈비를 먹기로 했기 때문에 맛있게 식사하는 사람들을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냥 지나간다. 엄마도 국수를 좋아하시는지라 다음에는 이 곳에서 국수 한번 먹어보자 하신다. 다음번 담양 나들이의 메뉴는 벌써 정해졌다^^
담양국수거리 중 맛집이라는 진우네집국수.. 다음번엔 이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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