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이랑 나의 단골집 소백양 샤브샤브에 2년만에 갔다. 무진장 좋아하는 식당인데 코시국 이후에는 한번도 안갔으니 진짜 조심하며 산게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다녀오자마자 바로 긴급조치가 발동되어 또 못가고 있다. 언제 다시 갈 수 있으려나.. 식당에 들어서며 사장님께 인사하니 '반반'이냐 물으신다. 우린 '홍탕으로만요'를 외치고, 바로 겉옷 벗어놓고 훠궈 재료 담으러 출동했다. 자리에 돌아오니 홍탕이 벌써 끓고 있어 마음 바쁘게 배추랑 부추, 버섯 등을 집어 넣고, 2차 재료 가지러 또 출동했다. 소스도 만들어야 하고, 훠궈 재료도 담아와야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 바쁘다 바뻐.. 그 바쁜 마음이 오롯이 담긴 윗 사진.. ㅋㅋ 일단 너무 오랜만의 방문에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리잡고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