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142

[2021 제주도] 맛과 친절 모두 갖춘 구두미연탄구이

여행을 가면 그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즐기는 편인 우리 가족들이 제주에 가서 꼭 먹고 오는 음식 두가지는 갈치조림과 돼지고기다. 갈치조림은 전날 삼거리식당에서 맛있게 먹었고, 셋째날 저녁 메뉴로 흑돼지구이를 먹기로 했다. 흑돼지구이는 유명한 식당도 많고, 맛집도 많지만 계속 새로운 식당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 방문해서 기억이 좋았던 식당들도 있지만 숙소 가까운 곳에 있는 맛집을 찾다 구두미연탄구이를 발견했다. 구두미연탄구이도 생긴지 오래 되진 않았지만 식사 시간대는 늘 대기가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집이라고 하여 우리도 방문해봤다. 좀 일찍 출발했어야 하는데 꾸물럭거리다 어중간하게 나섰더니 당연히 대기리스트에 올려야 했다. 우리 앞에 두 팀 정도 있다 하고, 구워먹는 고기이니 얼마나 기다려야..

[2021 제주도] 오메기떡 사러 간 서귀포올레시장

비가 오니 딱히 할 일이 없다. 원래도 그다지 바지런하지 않은 가족들인데 비가 오는 날씨에 더더군다나 어딜 다녀볼 생각은 더욱 안한다. ㅋ 비도 좀 그치고, 아랫층 수우동에서 점심도 먹었겠다 마실 삼아 서귀포올레시장 구경하러 갔다. 딱히 뭔가 살 계획이 있었던건 아니었으나 엄마가 오빠와 언니한테 뭐라도 보내주자 하셔서 살만한게 있나 열심히 두리번거렸다. 서귀포올레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면 바로 만나는 횟집이니 위치는 참 좋은 것 같다. 그나저나 서귀포올레시장 공영주차장은 출입구가 시장 내부에 있어 진출입이 좀 불편하다. 사람 많은 좁은 시장길로 들어서야 주차장 진입이 가능하니 차를 운전하는 사람도 걷고 있는 사람도 모두 위험해보인다. 이 부분은 어찌 시정이 안되나 모르겠다. 사람 별로 없을거라..

[2021 제주도] 엄청난 맛집인지 몰랐던 수우동

여행 셋째날이다. 원래 계획은 애월쪽에 위치한 아르떼뮤지엄에 갔다가 그 근처에서 해물탕으로 점심식사를 하려 했었다. 그런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그렇잖아도 사람 많은 아르떼뮤지엄이 비가 오는 날에는 오일장터 못지 않게 사람이 북적인다 하여 망설이고 있는데, 울 가족들이 모두 안간단다. 내 생각에는 그냥 귀찮아서 안간다 하는 것 같은데 말로는 코로나 위험해서 안가는거란다. ㅋㅋ 여튼.. 여행 가서 관광은 거의 없는 우리 일정 중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아르떼뮤지엄은 그렇게 쉽게 취소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아르떼뮤지엄 근처 해물탕을 대체할 점심 메뉴가 없다는거였다. 펜션 근처의 해물탕 식당을 급검색해봤지만 딱히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열심히 찾는 중이었는데 울 조카들이 아랫층 수우동에 가보자 한다. 다행히 우리 ..

[2021 제주도] 위치 좋고 편안했던 쇠소깍 성게돌펜션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숙소는 제주시에서 1박, 서귀포에서 2박으로 준비했다. 숙소를 옮겨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보통 한 곳에 쭉 연박을 하는 편이지만 첫날 늦게 도착하는 근댕이를 위해 제주시에서 1박을 했는데 여러모로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둘쨋날 서귀포로 넘어와 서귀포오일장도 구경하고, 삼거리식당 가서 점심 먹고, 원앤온리 카페에 들렸다 서귀포이마트 들려 장보기까지 마친 후 숙소인 성게돌펜션을 향했다. 성게돌펜션은 쇠소깍 인근에 있는데 외지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 살짝 벗어난 곳이라 더 좋았다. 우리가 제주를 여행하는 기간 동안 내내 비 예보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비가 많이 내리진 않았다. 그런데 성게돌펜션에 막 도착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유명하다는 협재 수우동의..

[2021 제주도] 멋지구나 원앤온리(feat. 산방산)

이번 제주도여행에서는 다른 때와 달리 카페를 자주 가게 됐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하니 평소에도 가지 않던 관광지는 더욱 피하게 되고, 다리 아픈 엄니를 위해 이동 중 잠시 쉬어가기에 경치 좋은 카페가 적격이었다. 그런데.. 관광지 사람들 피해 카페에 간 것인데 카페마다 사람 참 많더라.. ㅋ 삼거리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이동거리가 짧은 곳에 위치한 원앤온리를 찾았다. 원앤온리는 산방산 자락 바로 아래 위치해 있는데, 꽤나 큰 주차장에 자리 찾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원앤온리 쪽으로 가다 만난 풍경인데 보자마자 두가지를 깨달았다. 첫째, 진짜 경치가 멋있구나.. 둘째, 사람 엄청 많구나.. ㅋㅋ 모던한 디자인의 건물이다. 1인 1메뉴 주문받는 곳 음료 외에..

[2021 제주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삼거리식당 갈치조림

아마 제주도 물가 중 체감상 가장 비싸게 느껴지는건 음식값이 아닐까 싶다. 왠만한 식당들에선 만원 이하의 음식을 찾기 어렵고, 좀 유명하다 싶은 식당은 헉 소리 나올만하게 음식값이 비싸다.. 이건 순전 내 기준.. 갈수록 오르기만 하는 제주도 음식값은 통갈치구이나 뼈없는 갈치조림 등 특색 있는 메뉴에서는 상한가도 없는 듯 싶다.. 여행을 가면 현지에서 나는 특산물을 즐기고, 그 지역만의 음식 맛을 보는 재미가 있으니 우리도 제주도여행을 올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갈치조림을 먹는다. 유명한 식당도 가봤지만 우리 생각에는 가격과 맛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제주도민들이 방문하는 갈치조림 식당을 찾는 것이었다. 관광객들 말고 현지분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곳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저렴한 ..

[2021 제주도] 서귀포오일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산지해장국에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한 후 근댕이랑 나는 렌터카 회사로 향하고, 엄마랑 순댕이는 호텔룸에서 잠시 쉬었다. 렌터카 운전자 등록을 해야 하는데 운전자가 반드시 직접 방문을 해야만 한다고 하여 전날 늦게 도착한 근댕이의 운전자 등록을 하기 어려웠다. 아침 일찍 렌터카 운전자 등록을 마친 후 체크아웃을 하고 부지런히 서귀포로 넘어갈 준비를 했다. 참, 가기 전 제주시 노브랜드에 들려 간단한 장보기도 했다. 평소 서귀포 이마트를 애용하는 편인데 제주도여행 얼마전 노브랜드 장보기에 재미가 들려 제주에서도 노브랜드를 찾았다. 2층짜리 노브랜드 단독 건물을 갖추고 있지만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도 없고, 우리가 찾는 상품도 없어 서귀포 이마트를 다시 들려야했다. 포스팅하며 일정을 정리하다보니 어쩌다 이날..

[2021 제주도] 아침 식사로 좋았던 산지해장국의 내장탕과 해장국

우리 가족이 여행 중에 주로 묵는 펜션이나 에어비앤비가 아니라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어 여행 이틀째 아침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다행히 호텔 휘슬락의 위치가 좋아 인근에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이 더러 있었다. 그 중에 우리가 선택한 곳은 오랜 시간 영업을 해오고 있는 산지해장국이다. 호텔에서 길 하나 건너면 도보 5분도 안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으니 아침식사 장소로 맞춤한 식당이었다. 지금 보니 간판에 메뉴가 있다. 메뉴는 딱 2개뿐. 해장국과 내장탕 아침식사 시간대인데 손님이 제법 많았다. 띄어앉기 어려운 자리는 자리마다 칸막이를 해두었고, 5인 이상이 되는지 잘 살펴 손님을 받고 있었다. 공기밥 추가 무료이지만 양이 많아서 공기밥을 추가하기 힘들 것 같다. ㅋ 그리고 수요일마다 휴무라고 한..

[2021 제주도] 작지만 활기찬 동문시장 야시장 구경, 그리고 야식타임

모살물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바로 호텔로 돌아갈까 하다 시간이 좀 이른 것 같아 호텔에서 가까운 동문시장 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탔는데 바로 야시장 입구에 내려주셔서 헤매지 않고 구경할 수 있었다. 동문시장은 엄청 많이 가봤지만 동문시장 야시장은 처음이다. 외국에서도 야시장 구경 좋아하는데 국내에서는 매번 숙소에서 술 마시느라 밤에 나오질 않아 야시장 구경은 못한 것 같다. ㅋㅋ 여튼.. 주위가 모두 어두컴컴한데 야시장 입구만 환하고 북적북적한다. 영업시간 참고~ 야시장 입구에 도착할 때쯤 기사님이 벌써 줄 서 있는걸 보니 오늘도 영업이 잘되나보다라고 하시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다. 택시에서 내려 야시장 입구로 들어가면서 보니 저쪽에 있는 사람들은 줄을 서있는 것이었다. 대체 무엇을 팔길래 저리 ..

[2021 제주도] 메인보다 서비스가 더 맛있었던 모살물2호점

호텔 체크인 후 어영소공원에서의 바람싸대기 후유증 치료차 휴식을 취하다 저녁 먹으러 나왔다. 원래 계획은 저녁을 먹고 퇴근 후 늦게 도착하는 근댕이 픽업을 갈 계획이었는데, 객주리조림을 먹으려면 당연히 소주 한잔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차를 버렸다. ㅋ 술을 마실 것이니 당연히 운전은 못하고, 우리는 택시를 탈 계획이니 근댕이도 택시타고 호텔로 오라 했다. ㅋㅋ 모살물 본점도 인근에 있다 하는데 2호점이 자리에 더 여유가 있다 하여 2호점으로 바로 왔다. 모살물은 객주리 전문점이라고 하여 객주리조림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저녁도 못 먹고 출발한 근댕이를 위해 모둠회 중자를 포장 주문했다. 코로나19 때문인 것인지 인기 많은 맛집이라 했는데 손님이 별로 없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식사중이던 1테이블,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