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142

[2021 제주도] 모두의 만족도 높았던 오션뷰 호텔 휘슬락

우리 가족들은 숙박시설에 그닥 신경쓰는 편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건이라면 깨끗하고, 조용하고, 화장실이 딸려 있으면 된다. 주방 시설이 필요한 경우 펜션이나 에어비앤비를 예약하는데 이 경우에도 주방 도구가 많이 갖춰져 있는 것보다 위생상태만 좋으면 되는 편이다. 국내든 해외든 호텔에 묵는 경우에도 호텔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조건을 갖추고서도 적정한 가격(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면 더 좋고,)을 열심히 찾는다. 부지런히 찾아보면 의외로 이런 숙소가 꽤 있는 편인데 호텔 휘슬락도 그런 호텔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번에 제주도를 다시 찾은 것이 4년만이다. 그동안 제주도 여행이 뜸했던건 외국여행을 더 많이 했기 때문도 있지만 예전에 비해 엄청 달라진 제주도 물가..

[2021 제주도] 바람 싸다귀 맞았던 어영소공원

렌터카 픽업 후 도두반점으로 점심 먹으러 가던 길, 점심 먹고 빽다방으로 커피 마시던 가던 길.. 모두 바닷길이었다. 그동안 여행을 못갔다 말했지만 작년 여름 강원도 바다도 보러 갔었고, 보령 바다도 구경했는데 제주에 오니 왠지 새로운 바다인 것만 같다. 원래 계획으로는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으니 바닷가 작은 공원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잠시 산책도 하자는 것이었다. 호텔로 가는 길에 있으니 동선도 딱인 어영소공원을 찾았다. 그런데 진짜 바람이 장난 아니다. 이미 빽다방에서 설핏 느꼈지만 가릴 것 하나 없는 어영소공원에서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ㅋ 차를 주차하고 난 직후라 아직 사진 찍을 정신이 있었다. ㅋ 정말 작은 놀이터가 있다. 엄마랑 나란히 그네타기 그네를 타는 것도 얼마만..

[2021 제주도] 커피, 빵에 풍경까지 더한 카페 빽다방&베이커리

도두반점 사수본점에서 신나게 점심을 먹고 바로 옆집이랄 수도 있는 빽다방 & 베이커리로 자리를 옮겼다. 옆집이라고 했지만 차타고 가야 한다. ㅋ 참 뜬금없는 곳에, 뜬금없는 모양새로 우뚝 서있다. 도로에서 진입하는 길에는 작은 표지판 하나 있어 휙 지나갔다 차를 돌려 다시 와야 했다. 다시 돌아와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이렇게 큰 건물이 우뚝.. 뭔가 반전 모양새다. 그런데.. 주차장이 너무 협소하다. 카페 주차장인 줄 알고 주차한 곳은 실은 동네에서 운영하는 공용 주차장이었고, 카페의 주차장은 건물 지하에 자동차 2, 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단다. 우리가 주차한 공용 주차장도 큰 편이 아니라 사람들이 몰리는 시즌이면 주차 대란이 일어날 것만 같다.. 여튼.. 입장.. 빵 좋아하는 가족들이니 일단 빵 ..

[2021 제주도] 바다가 보이는 중국집, 도두반점

렌터카 픽업 후 제주에서의 첫 일정은 이른 점심 먹기다. 9시 30분 비행기를 탔으니 제주에는 10시 30분쯤 도착했고, 렌터카 픽업까지 마무리했을 때 12시가 안된 시각이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좀 많이 이른 감이 있지만 아침식사를 일찍 했으니 점심 먼저 먹고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첫 식사는 바다가 보이는 중국집, 도두반점 사수본점에서 하기로 했다. 도두반점은 백종원 식당으로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넓직한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2층으로 올라오니 생각보다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건 큰 착각이었다는.. 우리가 이르게 도착해서 그렇지 우리가 자리잡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손님으로 꽉 찼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 자리는 이미 만석이다. 우리 자리에서도 잘 보이니 그리 아쉬움은 없다.. ㅋㅋ 제주산 흑돼..

[2021 제주도] 4년만에 찾는 제주도 나들이

명목은 우리 어머니 강여사님의 생신 기념 여행이다. ㅎㅎ 하지만 실상은 꼬박 1년 넘게 비행기를 한번도 못탄 우리들의 아우성이 만들어낸 여행이다. ㅋㅋ 소현이도 같이 가면 좋으련만 이번 학기에 시작한 알바 때문에 같이 갈 수 없었고, 대신 출근 대기중이던 채현이가 같이 가려 했지만 갑작스런 출근 호출에 엄니, 나, 근댕, 순댕 달랑 넷만 가게 되었다. 덕분에 방역대책에 완전 협조적인 가족이 되었다. ㅎㅎ 3월 18일, 목요일부터 3월 21일, 일요일까지 3박 4일을 꽉 채운 일정이다. 근댕이는 목욜 퇴근 후 뱅기타고 온다고 하여 우리만 일찍 출발했다. 일찍이라고는 하지만 이제 새벽 출발, 밤 출발이 힘드신 엄니를 위해 여유있게 오전 9시 30분 항공권을 예매했더니 우리도 좋더라.. 그리고 주차비 비싼 김..

[2017 제주도] 좋은 기억을 다시 만들어준 삼성혈해물탕 도두점

제주도 맛집 나들이나 마찬가지였던 여행이니 이번 여행 포스팅의 마지막도 맛집으로 장식한다. ㅎㅎ 삼성혈해물탕은 오래전 첫방문 때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식당이었다. 싱싱하게 살아 있는 다양한 해물로 끓여낸 해물탕을 먹으면서 우리가 제주도에 있구나를 느끼게 해준 식당이..

[2017 제주도] 수국 보러 갔다가 다른 것만 잔뜩 보고 온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언젠가 봄날의 제주였던 것 같은데.. 길가에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그때는 그꽃의 이름이 수국인줄도 몰랐다. 저렇게 탐스런 꽃이름이 무어냐고 물었고, 그제야 수국이라는걸 알았다.. 그 다음부터 봄날의 제주는 나에게 수국을 저절로 떠오르게 한다.. 이번 5월 제주여행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