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들은 숙박시설에 그닥 신경쓰는 편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건이라면 깨끗하고, 조용하고, 화장실이 딸려 있으면 된다. 주방 시설이 필요한 경우 펜션이나 에어비앤비를 예약하는데 이 경우에도 주방 도구가 많이 갖춰져 있는 것보다 위생상태만 좋으면 되는 편이다. 국내든 해외든 호텔에 묵는 경우에도 호텔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조건을 갖추고서도 적정한 가격(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면 더 좋고,)을 열심히 찾는다. 부지런히 찾아보면 의외로 이런 숙소가 꽤 있는 편인데 호텔 휘슬락도 그런 호텔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이번에 제주도를 다시 찾은 것이 4년만이다. 그동안 제주도 여행이 뜸했던건 외국여행을 더 많이 했기 때문도 있지만 예전에 비해 엄청 달라진 제주도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