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서 점심을 먹고 부지런히 달려 구례에 도착했더니 늦은 오후가 되었다. 구례에는 오일장과 상설시장이 있다던데, 이미 늦은 시각이라 구례상설시장에 들려 장을 보기로 했다. 작지만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찾은 구례상설시장.. 그런데 입구부터 분위기가 쎄하다. 토요일 오후인데 사람들이 없다.. 일단 아무 입구나 들어가보기로 했다. 몇개 열려 있지 않은 상점의 주인에게 물어 찾은 닭집.. 충남닭집에서 커다란 토종닭 한마리를 2만원에 샀다. 엄마랑 순댕이랑 나, 이렇게 셋이라 바베큐도 하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닭백숙을 하기로 했다. 이날 저녁 펜션에서 요리한 닭백숙.. 닭이 얼마나 큰지 닭다리가 내 얼굴보다 크다. ㅋㅋ 처음에는 2만원이 비싸다 싶었는데 쫄깃하고 큼직한 닭을 먹어보니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