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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제주도] 1일 1카페의 시작, 월정리 카페 머문

3대가 함께 하는 여행이니 구성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그중 소댕이가 원한건 제주의 예쁜 카페 방문하기.. 커피를 좋아하긴 하지만 카페방문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할머니도 손녀의 요구사항이니 그냥 즐기기로 하셨다. ㅎㅎ 그렇게 시작된 1일 1카페, 첫 방문지는 월정리의 카페 머문이다. 산지해장국에서 점심을 먹은 후 한라봉과 감귤 구매를 위해 우리의 단골집에 들렸다 바로 월정리로 넘어왔다. 건물 자체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통창 때문에 눈에 확 띈다. 다행히 엘베가 있어 다리 아픈 엄마가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내부는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 있다. 이 사진만 보면 손님이 없나 싶겠지만 손님들은 모두 창가자리에 앉아 있다. ㅋㅋ 사진을 거부하는 순댕이 뒤의 풍경이 이쁘다. ㅋ ..

[2022 제주도] 가족여행의 출발, 첫 식사는 산지해장국에서..

2021년 3월여행 이후 거의 1년만에 제주도를 찾았다. 형부의 생일 기념으로 서울가족과 부산가족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가족여행이다. 포스팅하는 요즘에는 확진자도 감소 추세이고,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모두 해제되었지만 제주도를 찾았던 1월에는 거리두기 기준이 6명이었다. 우리는 사회적 약속을 잘 지키는 가족들이니 철저하게 기준을 준수하여 이동을 할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커피를 마실 때도 모두 따로 행동을 했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함께 하는건가 싶다는 불만 아닌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그래도 독채 펜션을 빌린 덕에 숙소에서는 모두가 안전하게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제주도여행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김포공항..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던 때인데도 여전히 사람은 많았다. 그냥 ..

[춘천-강촌] 감동, 또 감동한 제빵소덤

도원에서 정말 맛있는 뚝배기짬뽕을 먹은 후 집으로 가는 길.. 커피 한잔 마시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근처에 괜찮은 커피숍이 있을까 싶어 검색하다 찾은 제빵소덤에 들려 보기로 했다. 도원으로 들어가는 길가에 있는 큰 건물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영업시간 참고. 카페 이름 때문에 다현이랑 꼬물이랑 안보임. ㅋ 안으로 들어가보니 매장이 꽤 크다. 근데 손님이 없네.. ㅎㅎ 주차장에 차가 꽤 많았는데 그 많은 손님들은 2층 옥상카페에 있나보다. 우리는 김꼬물군과 함께라 혹시 야외카페에 함께 하는게 가능한지 물었더니 옥상카페는 안되고 건물 뒤에 자리가 있다고 안내를 받았다. 그거라도 다행이다. 후리지아 보니 봄이다. 매장도 크지만 빵도 다양하고 많았다.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아 자제하느라 힘들었다. 이제 막 ..

대통령의 글쓰기(강원국, 2014)

대통령의 글쓰기, 참 절묘한 타이밍에 책읽기를 마쳤다.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다음의 문장으로 소감을 대신하련다. 노대통령은 역사의 진보를 한마디로 정의했다. "한 사람, 혹은 소수가 누리는 권력이나 지위를 좀 더 많은 사람이 나눠 갖고 함께 누리는 것" 또 다시 극소수가 대한민국의 권력을 독점하려는 시간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책읽기 2022.03.15

[춘천-강촌] 속 확 풀리는 뚝배기짬뽕이 있는 도원

화병 걸릴 듯이 속이 답답해서 속 뻥 뚫리게 매운 뚝배기짬뽕 먹으러 강촌 도원에 갔다. 순댕이가 한참 전부터 강촌에 맛있는 짬뽕이 있다며 먹으러 가자 했는데, 지금이 딱 그 타이밍인 것 같아 시간되는 사람만 모아 짬뽕원정대를 꾸렸다. 순댕이는 맛집도 소개하고, 밥값도 냈다. ㅎㅎ 어중간하게 10시 좀 넘어 출발했더니 차가 좀 막히긴 했다. 그래서 2시간 안걸려 도착이다. 가게 앞이랑 옆에 주차장이 있다. 옆 공간이 더 넓은 편이니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가게 앞에도 주차공간이 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빈 자리가 없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참고^^ 정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공간이다. 우린 옆쪽 별실처럼 생긴 곳에 자리잡았다. 꼬물이 뒷수습을 하고 들어갔더니 먼저 들어간 순댕이가 주문한 음식들이 벌써 나..

[전남 구례] 제대로 된 한우 맛을 보여준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

함께 하지 못한 근댕이랑 소댕이는 모르게 우리끼리 맛나게 먹은 구례한우 얘기가 마지막 포스팅이다. ㅎㅎ 원래 점심 메뉴는 섬진강 재첩과 더덕구이 세트로 할 예정이었는데 순댕이가 아침에 느닷없이 한우 얘기를 한다. 전날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았던 구례한우가 생각난 모양이다. 채소나 해산물보다는 육고기를 더 좋아하시는 엄마도 좋다 하시길래 메뉴를 급변경하여 구례한우 맛집을 찾았다.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질 좋은 구례한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을 선택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곳에 우뚝 서있는 구례한우영농조합식당이다. 섬진강대나무숲길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바로 방문했다. 갈 길이 머니 조금 이르게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할 예정이다. 정육식당 스타일로 1층에서 고기를..

[전남 구례] 조용한 산책이 좋았던 섬진강 대나무숲길(feat. 반려견동반)

여행은 좋아하지만 관광은 좋아하지 않는 울 가족들.. 그래도 지역의 좋은 곳 한 곳 정도 둘러봐야 하지 않을까 하여 매번 고심고심해서 정하는데, 이번에는 섬진강 대나무숲길이다. 허리가 안좋아 걷기가 불편하신 엄마도 무리하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다행히 엄마도 좋아하셨다. 펜션에서 나와 바로 섬진강 대나무숲길로 향했는데 차도에서 진입하는 길이 너무 좁아 한번 지나쳤다 다시 차를 돌려 찾아갔다. 눈 크게 뜨고 잘 봐야 한다. ㅋ 대나무숲길로 들어가는 길도 차도가 맞나 싶게 좁은 도로다. 차량 2대의 동시 통행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로이니 맞은편에서 차가 오는지 잘 봐야 한다. ㅋㅋ 주차를 한 후 슬렁 슬렁 걸으니 바로 대나무숲길 입구다. 안내 표지판은 없지만 길이 하나뿐이라 절대 헤맬 수 없다. 섬진강 ..

[전남 구례] 강여사님 최고 점수 받은 들안길펜션(feat. 반려견동반, 애견펜션)

이번 구례여행은 전적으로 강여사님의 휴식을 모토로 정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숙소의 컨디션에 신경을 썼다. 그 결과 강여사님께서 완전 흡족해하시며 최고 점수를 주셨다. ㅋㅋㅋㅋ 얼마 안된 것 같았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지리산 지역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해가 2014년이다. 그때 묵었던 펜션은 숙소 자체는 허름하고, 시설도 낙후되어 있었으나 뱀사골계곡 바로 옆이라 주위 환경이 정말 좋았다. 베란다만 나가도 콸콸 흐르는 계곡물을 볼 수 있고, 방에 누워 있으면 물소리, 새소리를 원없이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은 나중에 찾아보니 폐업을 했는지 더이상 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후로 종종 그 숙소에서 묵었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말씀하셨는데, 이번 구례여행에서 그곳에 버금가는 숙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