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628

[강원도 양양] 맘에 쏙 들었던 플로라펜션(feat. 반려견동반)

2박 3일간 양양여행에서는 남애항의 플로라펜션에서 지냈다. 김꼬물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선택지가 많지 않았는데 여러모로 맘에 쏙 들었던 숙소다. 깁스를 했기에 걷기 불편하신 엄마에 맞춤한 엘리베이터가 있고, 1층에 편의점도 있다. 룸도 큼직해서 성인 3명과 반려견 1마리가 지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엄마도 순댕이도 맘에 들어 하니 다음에 양양을 찾는다면 플로라펜션을 또 찾을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큼직한 침대보다 큰 창을 통해 바다와 어선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TV는 크지 않았지만 엄마의 뉴스 시청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플로라펜션에는 각 방마다 베란다와 테이블이 있어 좋았다. 바깥 날씨뿐 아니라 새벽에 물고기를 가득 싣고 들어오는 고깃배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베란다에서 물고기 경매가..

[강원도 양양] 비오는 날 찾은 양양전통시장

어쩌다보니 어마어마한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후 비오는 날 찾은 양양전통시장에 대해 포스팅하게 됐다. 이번 포스팅은 수술 회복 기간 중 다리 깁스까지 하게 되어 엄청 지루해하시는 강여사님을 모시고, 순댕이와 2박 3일간 함께 했던 6월 양양여행의 첫 이야기다. 병원에 정기검진을 가는 날이라 오후 출발을 했는데, 집에서 출발하려는 순간부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 그래도 다행히 양양에 오니 비가 좀 잦아든 모양새다.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길을 건너오니 강여사님 좋아하시는 꽃집이 반긴다. 새로 단장한 것인지 깔끔하고 큰 공영주차장이 있어 좋았다. 오일장날이라 했으나 이미 시장이 파할 시간도 지났고, 비까지 내리니 아마도 재밌는 장 구경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시장 입구에 계시던 분들은 철수를 준비 중이신 것..

[경기도 수원] 알 사람은 다 안다는 하얀풍차 매탄점

빵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수원에서 빵을 좀 사갈까 생각했는데, 마침 점심 먹으면서 맛있는 빵집을 추천받았다.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이 전날 하얀풍차에 갔는데 빵이 정말 맛있더라 했더니 다른 사람들이 여태 몰랐냐며 놀란다. 수원에서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빵집이란다. 서울사람인 난 당연히 모르는 빵집이지만 맛있는 빵집을 추천받았으니 방문해보기로 했다. 이곳은 본점격인 매탄점.. 조금 더 규모가 큰 다른 지점도 있다고 한다. 아파트 상가 건물이라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 좋았다. 빵집 안으로 들어서니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손님이 꽤 있다. 케잌도 종류가 다양하다. 규모가 큰 빵집은 아니지만 빵 종류는 꽤 많아 보인다. 화이트롤이 대표 메뉴라고 해서 나도 하나 샀다. 초코가 엄청 많이 박혀 있는 스..

[봉천동/우리동네] 이번에는 1차부터 정쿡 : )

또 정쿡, 또 땅콩이랑 ㅋ 땅콩이 이번에는 1차부터 정쿡에서 시작하자 해서 바로 직진했다. 정쿡 단골인 순댕이도 함께다. 단골삼기로 했으니 정쿡 간판도 찍어본다. '제철 해산물 요리와 술이 맛난 선술집' 딱 내가 찾던 술집이다. ㅎㅎ 오늘의 기본상차림 오늘은 맑은 정신으로 1차부터 시작하니 메뉴도 찍어봤다. ㅋ 이날 4번은 리필했던 것 같은 샐러드.. 정쿡은 샐러드맛집이다. ㅎㅎ 진한 양념 맛도 좋은 코다리조림 내가 좋아하는 반찬 2종이다. 감자채볶음과 단무지무침 ㅎㅎ 땅콩이 지난번 마지막 메뉴로 주문해서 많이 못먹은 것이 그리 안타까웠나보다. 자리에 앉자마자 복맑은탕부터 주문한다. 다시 먹어도 '크하~'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막힌 복맑은탕이다. 얼마나 맛있는지 며칠 전에는 순댕이가 포장해와 집에서도 먹..

[수원] 든든한 유치회관 해장국(feat. 포장)

도통 입맛이 없다는 엄마를 위해 수원에서, 아니 전국적으로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유치회관 해장국을 포장해가기로 했다. 엄마가 수원에 오실 일이 없으니 포장도 좋은 방법 같다. ㅎㅎ 맞은 편에 굉장히 큰 주차장이 있다. 식사시간에는 그 큰 주차장이 가득 찬다고 하니 유치회관의 명성을 알 것 같다. 오후 4시를 살짝 넘긴 시각이라 식사시간으로는 참 어중간한 시간인데도 식당 안에 손님이 있다. 포장을 주문하니 주문을 받은 분이 바로 주방으로 들어간다. 주문하고 포장된 해장국을 받고, 계산까지 마치는데 채 5분도 안 걸린 것 같다. 집으로 곱게 모셔온 유치회관 해장국이다. 수원에서 서울집까지 1시간 넘게 걸렸는데 아직도 뜨끈하다. 2인분인데 국물양도 많고, 선지도 넉넉하게 포장해주셨다. 식당에서 식사할 때도..

[봉천동/우리동네] 완전 내 스타일, 정쿡

조카들과 두세번 갔었던 정쿡에 땅콩을 데리고 방문했다. 2차로 방문했지만 거하게 한상 차려 마시고, 먹고 했더니 땅콩이 자기도 여기 단골하겠단다. ㅎㅎ 기본상차림 기본으로 내어주는 샐러드가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여느 샐러드 전문점 못지 않다. 내가 좋아하는 단무지무침 ㅋ 코다리조림도 나왔다. 서비스다. 맛있게 먹었더니 나중에 리필도 해주셨다. 술은 1차에 이어 카스처럼으로 주문.. 그러다 간만에 사케를 마셔보자고 해서 준마이긴조로 급변경했다. 고등어 초절임(시메사바)은 다소 생소한 맛인데.. 오래 씹을수록 진한 맛이 난다. 땅콩과 내가 같이 좋아하는 시사모구이.. 너무 마르지도, 너무 무르지도 않게 잘 구워주셨다. 한참 술마시다 찍은 내부 사진.. 들어가자마자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계셔서 가신 다..

[봉천동] 오랜만 외식, 흑돈가

이날은 땅콩과 저녁 약속이 있었는데, 엄마 혼자 저녁을 드시게 될 것 같아 함께 나가 집 근처 흑돈가에서 같이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픈할 무렵에는 자주 찾았었던 흑돈가인데 오랜만에 방문해본다. 기본 상차림은 그대로인 것 같다. 아무리 금추라 해도 고깃집에 상추는 필수이니 장사하시는 분들은 큰 걱정이겠다. 우리가 조금 이른 시각에 찾았기 때문인지 이때는 좀 한산한 편이었다. 벽에 큼직하게 붙어 있는 메뉴.. 우린 일단 모둠으로 시작했다. 콩나물이 들어간 파채무침은 더 맛있는 것 같다. 양파를 갈아 넣은 듯한 드레싱이다. 좀 많이 익은 열무김치. 엄마에게 후한 점수를 받진 못했다. 큼직하게 통으로 나오니 본인들이 원하는 사이즈로 잘라 먹으면 된다. 양파와 무로 만든 피클인데 깔끔하니 맛있다. 쌈장, 작은 ..

[원주] 조용한 갤러리 뮤지엄산

회사에서 원주 오크밸리로 1박 2일 워크숍을 갔다. 정말 정말 더웠던 여름의 절정인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체육대회를 했다는... 믿기 힘든 직장인의 슬픈 현실.. 여튼.. 그런 1박 2일을 마치고 워크숍의 마지막 일정으로 원주의 뮤지엄산에 들렸다. 이번 워크숍에서 유일무이하게 좋았떤 일정이다. 티켓 확인을 하고 밖으로 나서면 바로 넓은 잔디밭을 만나게 된다. 사전 정보없이 찾은 뮤지엄 산은 크고 조용해서 여유를 갖고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린 단체 관람이라는 것.. 뮤지엄 산은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고 한다. 뮤지엄 산의 전체 모습도 멋지지만 곳곳에 인상적인 작품들이 있다. 위의 사진은 뮤지엄 산의 시그니처 같은 조형물이다. 처음에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조형물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 가만 ..

[봉천동/서울대입구역] 오랜만이라 정신 못차린 소백양샤브샤브 마라훠궈

정말 오랜만에 땅콩이랑 마라훠궈 먹으러 소백양샤브샤브에 왔다. 사장님은 들어갈 때는 많은 손님들 때문에 정신없어 알아보지 못하시지만 계산할 때는 늘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건네주신다. ㅎㅎ 어쩌다 보니 술 종류를 알려주는 메뉴를 찍은 것 같지만 그냥 식당 풍경을 찍은거다. ㅋ 소백양샤브샤브에서는 단품 메뉴를 주문해보지 않은 것 같다. 무조건 훠궈 2인분이다. ㅎㅎ 자리 정하고, 육수 정하고, 술 주문하고 나면 바로 일어서서 세팅해야 한다. 일단 접시부터 챙겨든다. 접시 오른쪽 옆 라면사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못 먹어봤다.. 처음부터 먹을 순 없고, 나중에 먹어보자 하지만 언제나 늘 배불러서 라면까지 먹을 여력이 없었다. ㅋ 접시 챙겼으면 가위와 집게도 챙긴다. 그리고 소스 만들기. 굉장히 다양한 소스가 있지만..